[신간]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주역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사서삼경 중 하나인 '주역'의 원전 '역경'은 수천 년에 걸쳐 복희씨·문왕·주공·공자가 완성한 동북아 최고 점서(占書)이자 철학서다.

기원전 3000년경 복희씨가 황하에 출현한 용마(龍馬)에 그려진 하도(河圖)를 보고 8괘를 바탕으로 64(8×8=64)괘로 확장됐다.

이후 하나라 때는 64괘 중 중산간괘가 첫머리에 자리해 연산역(連山易)이라 했고 은나라 때는 중지곤괘를 앞세워 귀장역(歸藏易)이라 했다.

기원전 1000년경 주나라 문왕이 64괘에 대한 설명서 괘사(卦辭), 아들 주공이 각 괘의 효에 대한 해설인 효사(爻辭)를 붙임으로써 '역경'이 완성됐다.

춘추전국시대 공자가 '역경'이 기록된 죽간을 묶은 가죽끈이 세 번 끊어지는 위편삼절(韋編三絶)이 될 만큼 매진해 '역경'의 해설서 십익(十翼)을 덧붙였다.

'역경'은 사서삼경 중 가장 어려운 책이다. 천지인삼재(天地人三才)라는 심오한 대자연의 변화법칙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책 '인생에 한 번은 읽어야 할 주역'(일상과이상)은 '역경' 원형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상경과 하경은 물론 해설서인 십익의 원문을 쉬운 우리말로 풀어 썼다. 책 부록에 누구나 쉽게 주역점을 치는 법도 소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