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너, 터프함까지 갖춰 올랜도 부흥 노린다[NBA]
프란츠 바그너(21·독일)가 올랜도 매직(이하 올랜도)의 희망이 되고 있다.
바그너가 속한 독일은 14일 오전 (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유로바스켓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유로바스켓 8강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107-96으로 승리했다.
올랜도의 임원들은 바그너가 펼치는 경기를 위해 이날 경기장에 참석했다. 바그너는 이들이 보는 앞에서 3점슛 5개 포함 19득점 4리바운드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활약을 펼쳤다.
바그너는 3쿼터에 보여준 자연스러운 스텝백 3점슛을 포함한 외곽슛 능력은 그의 가치를 돋보이게 했다. 바그너의 활약으로 물꼬를 튼 독일은 31개의 3점슛 시도 중 무려 17내나 성공시키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무엇보다도 바그너는 야니스를 앞세워 2쿼터에만 34점을 폭격한 그리스를 상대로 쫓아가는 점수를 지속해서 만들어내는 것이 이번 경기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또한 바그너는 리그 최고의 공격수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상대로 주저함이 거의 없는 모습으로 올랜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로바스켓에서 바그너는 평균 16.3득점 야투 성공률 52.6% 3점 성공률 51.5%(3.4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93.8%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 독일은 4강전에서 ‘전통의 명가’ 스페인과 맞붙는다. 독일에서 리더 역할을 맡은 것은 데니스 슈뢰더이고 골밑을 지키는 것은 다니엘 타이스다. 바그너는 두 베테랑 사이에서도 똑똑한 움직임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바그너는 이제 NBA 2년 차에 접어드는 젊은 선수로 지난 시즌에 15.2득점 4.5리바운드 2.9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6.8% 3점 성공률 35.4%(3.4개 시도) 자유투 성공률 86.3%를 작성했다.
바그너는 주로 외곽에서 플레이하며 순간적으로 들어가는 컷인과 2대2 픽 게임에서 파생하는 오프더 볼 움직임이 인상적이다.
또 바그너는 운동능력이 평범한 수준으로 레이업 상황에서 마무리가 뛰어나지 않고 훌륭한 대인 수비수는 아니지만, 적절한 헬프 디펜스와 팀 디펜스를 잘 구현하고 플로터라는 무기를 장착하는 높은 BQ를 지녔다.
장점이 많은 바그너는 그동안 폭발적인 면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번 독일과의 경기에서 바그너는 야니스를 상대로 수비하는 투지를 보여준 것과 동시에 돌파하면서 보여준 스핀 무브 등 저돌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비록 NBA 무대는 아니지만, 데뷔시즌 부터 육각형 모습을 보였던 바그너가 보여준 경쟁심은 올랜도 팬들의 마음을 또다시 훔치기에 충분했다.
현재 올랜도에는 2022년 1순위로 지명된 파올로 반케로가 있으며, 2021년 드래프트 6순위 제일런 석스, 2017년 1순위 마켈 펠츠, 2017년도 6순위 조나단 아이작, 2018년 6순위 모 밤바, 2018년 7순위 웬델 카터 주니어 등 전도유망한 유망주들이 즐비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바그너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처럼 확실한 리빌딩 코어로 성장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올랜도 팬이라면 반드시 눈 여겨봐야 할 것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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