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취임식 초청 공문 작성한 행안부 공무원, 정식 직제에 없어"

문진석 "尹대통령 처가 수사한 경위 특정해 경찰청에 공문 보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2.9.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초청 명단 논란과 관련, 공문을 작성한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정식 직제에 없는 사람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행안부에서 경찰청에 보낸 공문을 작성한 A 행정사무관에 대해 "행안부 정식 직제에 나오지 않은 직원이다"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해당 공문을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제시하며 "행안부에서 경찰청에 보낸 공문이다. B경위를 특정해 보낸 공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경위는 윤 대통령의 처가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논란을 빚은 인물이다.

문 의원은 이어 A사무관에 대해 "특별 초청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해서 관리하는 직원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으며, 이 장관은 이에 대해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문 의원은 또 '취임식에 공문으로 초청한 사람들만 명단으로 남아있다'는 기존 행안부 입장에 대해 "(B경위는) 공문으로 보낸 초청자다. 남아 있느냐"고 재차 답변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서는 "이 공문이 아니다. 명단이 공문으로 남은 게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행안부에서 4만1000명에 대해 초청장을 일괄로 보냈다. 그건 나중에 다 지웠고, 명단 중 일부는 공문이 오갔는데 그건 공공기록물에 남아 폐기할 수 없다"며 B경위가 공문에 남아 있는지 확인해보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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