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헌신의 끝은 임대→"토트넘이 실수했다는 것을 증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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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도리아 회장은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해리 윙크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그는 "윙크스는 이번 주에 훈련을 재개했다. 그는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한다. 나는 그가 최대한 빨리 필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토트넘이 실수를 했다는 것을 증명하길 바란다. 그의 활약을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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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삼프도리아 회장은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해리 윙크스의 활약을 기대했다.
토트넘 훗스퍼 원클럽맨이다. 2002년 만 6세의 나이로 토트넘 유스에 입단하며 축구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12년간 토트넘 유스에서 시간을 보냈고 2014년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4-15시즌 파르티잔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5차전, 윙크스는 후반 42분 파울리뉴와 교체돼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1군에서 입지를 다졌다. 2016-17시즌 리그에서 21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고 2017-18시즌 출전 시간을 더욱 늘렸다. 2018-19시즌부터는 준주전급 자원으로 성장했고 2019-20시즌 개인 커리어 처음으로 리그 30경기 고지를 밟았다.
언성 히어로 스타일이다. 눈에 띄지는 않지만, 매 경기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라운드를 누빈다. 주 포지션은 3선이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윤활유 역할을 한다. 속도도 준수한 편이라 스피드를 이용한 직선적인 드리블도 자주 시도하며 단점으로 지적받던 롱패스 능력도 시간이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크게 성장하진 못했다. 꾸준히 1군 명단엔 들었지만 주전으로 분류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2020-21시즌부턴 아예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됐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탕기 은돔벨레와 델레 알리, 지오반니 로 셀소 등이 이탈하며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합류와 올리버 스킵의 성장으로 입지는 나아지지 못했다.
결국 이적을 추진했다. 토트넘에 오랫동안 헌신했지만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윙크스는 공개적으로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프리 시즌 한국 투어에도 합류하지 않으며 이적설에 힘이 실렸다. 에버턴, 사우샘프턴 등 잉글랜드 클럽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윙크스의 행선지는 이탈리아였다. 삼프도리아가 임대를 제안했고 협상은 체결됐다.
윙크스 입장에선 새로운 도전이다. 줄곧 잉글랜드에만 있었기 때문에 스타일이 다른 이탈리아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그리고 아직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부상이 원인이었다. 발목에 통증을 느낀 윙크스는 아직까지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훈련에는 복귀한 상황이기 때문에 빠르면 18일(한국시간) 스페지아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
다소 늦은 데뷔지만, 삼프도리아 회장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윙크스는 이번 주에 훈련을 재개했다. 그는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선수다.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플레이한다. 나는 그가 최대한 빨리 필드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토트넘이 실수를 했다는 것을 증명하길 바란다. 그의 활약을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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