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90%' 반 다이크 파트너, 골만 넣으면 리버풀이 죽다 살아난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수비수 조엘 마팁(31)이 골을 넣으면 리버풀은 패배하지 않는다. 벌써 10번째다.
리버풀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약스를 2-1로 꺾었다. 1차전 나폴리 원정에서 1-4로 패한 리버풀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리를 챙겼다.
이날 리버풀은 중앙 수비를 버질 반 다이크와 마팁에게 맡겼다. 마팁은 오랜만에 부상에서 돌아와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포지션 경쟁자 조 고메스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좌우 수비는 코스타스 치미카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맡았다.
리버풀은 전반 17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디오고 조타가 내준 공을 모하메드 살라가 받아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 공은 아약스 골문 구석에 꽂혔다. 10분 뒤에 아약스가 동점골을 넣었다. 가나 출신 공격수 쿠두스가 왼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출렁였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아약스를 압도했다. 아놀드의 발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스쳐 나갔다. 살라와 누녜스의 슈팅도 아깝게 빗나갔다. 하지만 스코어는 여전히 1-1이었다. 아약스 원정 팬들은 무승부를 기대한 듯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리버풀 팬들은 초조하게 지켜봤다.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4분에 수비수 마팁이 공격에 가담했다. 치미카스가 올려준 코너킥을 마팁이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 경기 결승골이 터진 순간이다. 마팁과 리버풀 선수들은 홈팬들과 얼싸안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마팁은 리버풀의 ‘무패 요정’이다. 마팁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리버풀은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마팁은 2016-17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공식전 171경기 출전해 10골을 넣었다. 이 10골이 나온 10경기에서 리버풀은 9승 1무를 거뒀다. 승률이 9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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