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美자동차협회 만나 'IRA 사태' 논의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2022. 9. 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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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정만기 회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미국자동차협회(AAI)와 현안을 논의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14일 KAMA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지시각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존 보젤라(John Bozzella) 미국자동차협회장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대책을 논의하면서 "미 정부는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부품뿐만 아니라 한국산 완성 전기차에 대해서도 미국산과 동등 대우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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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정만기 "한미 FTA 체결, 내국인 대우 원칙상 동등한 취급받아야"
존 보젤라 美협회장 "동의, 미국 정치권 설득 노력 기울여 갈 것"
지난헤 11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개최된 'OICA'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표하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뒷줄 왼쪽 첫 번째) 회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제공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정만기 회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미국자동차협회(AAI)와 현안을 논의하며 지원을 요청했다.

14일 KAMA에 따르면 정 회장은 현지시각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존 보젤라(John Bozzella) 미국자동차협회장과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대책을 논의하면서 "미 정부는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부품뿐만 아니라 한국산 완성 전기차에 대해서도 미국산과 동등 대우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정 회장은 또 이 자리에서 한국은 미국은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국가이므로 내국인 대우 원칙상 한국산은 미국산과 동등한 취급을 받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미국산 포함 수입산과 한국산 사이에 차별 없이 이미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 중이고 미국산이 이 과정에서 큰 혜택을 보고 있다"면서 "현대와 기아차 등 한국 업체들이 대규모 대미 투자로 미국의 생산과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전기차 포함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점 등을 감안해 한국산 전기차도 미국산과 동등하게 세제혜택을 누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존 보젤라 회장은 "전적으로 KAMA 의견에 동의한다"면서 "이번 입법이 산업 관점보다는 정치적 관점에서 정치권에 의해 이뤄진 점을 감안, AAI도 미국 정치권을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 측도 외교 채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미국 정치권 설득에 노력해갈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AAI의 구체적 향후 활동과 관련해 "AAI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재무부(Department of the treasury)의 세부지침(Guidance) 마련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 업계도 AAI와 적극 소통하는 등 주도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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