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포스트코로나 핵심 현장신속분자진단 기대감↑

김도윤 기자 2022. 9. 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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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바이오센서가 포스트코로나 전략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현장 신속분자진단 플랫폼 '스탠다드 M10'(이하 M10)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코로나19(COVID-19) 관련 진단 제품의 공급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M10을 앞세워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겠단 전략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M10의 FDA(식품의약국) 등록을 위한 현지 임상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앞서 미국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이하 메리디안) 인수를 결정했는데, 인수 작업을 완료하는대로 미국 현지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메리디안 인수는 약 2조원 규모 거래로 국내 역대급 바이오·헬스케어 M&A(인수합병)로 주목받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 거래에 약 8953억원을 투자한다. 이 거래는 2023년 1월 종결될 예정이다.

메리디안은 다수 진단 제품의 FDA 허가를 받은 노하우와 20년 이상의 업력을 토대로 한 현지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서 쌓은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 생산 역량 등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메리디안 인수로 FDA 허가나 미국 시장 진출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M10은 PCR(유전자증폭) 수준의 정확도를 유지하면서 검사 시간을 한 시간 이내로 줄인 현장 신속분자진단 플랫폼이다. 지난해 12월 확진용 현장 신속분자진단 시스템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

M10은 보다 빠르고 정확한 현장 신속분자진단에 대한 의료 현장의 수요가 높아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선 사실상 올해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올해 상반기 기준 140개 이상 병원과 검사기관에 공급했다. 이미 1000대 이상 공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외 시장의 경우 국내보다 먼저 출시한 유럽을 비롯해 20여개 나라에서 M10을 판매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판매를 시작할 경우 해외 공급량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M10은 코로나19뿐 아니라 독감(Flu),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결핵, 자궁경부암, 장염, 모기 매개 아르보바이러스 등 질병을 검사할 수 있다.

업계에선 의료 현장에서 다양한 질병과 관련한 검사 결과를 환자에게 즉각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신속분자진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M10 관련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연간 5000대 설치 목표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M10은 8개 적응증에 대한 CE인증을 완료했다"며 "앞으로 적응증이 추가되면서 늘어나는 카트리지 매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이후에 대비하기 위해 M10뿐 아니라 전기화학 센서로 간질액의 당농도를 연속 측정하는 연속혈당측정기술, 심혈관 질환과 호흡기 감염 등을 진단할 수 있는 면역화학진단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내 체외진단 업체 중 포스트코로나 전략의 가시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라며 "인수를 결정한 메리디안은 다수의 FDA 허가 획득 경험과 인력, 현지 영업망을 갖추고 있어 미국 시장 진출에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차세대 성장동력인 M10 M10이 점진저으로 시장 침투를 진행하고 있다"며 "M10과 M&A가 포스트코로나 전략의 두 축"이라고 평가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코로나19 의존을 줄이기 위해 현장 신속분자진단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여러 해외 기업을 인수했듯 앞으로도 활발한 M&A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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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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