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동차협회, IRA 논의.."한국산 전기차 동등한 혜택"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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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자동차협회가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산과 동등한 세제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1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정만기 회장이 전날(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존 보젤라 미국자동차협회(AAI) 회장과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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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자동차협회가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산과 동등한 세제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보젤라 회장은 “전적으로 KAMA의견에 동의한다”면서 “이번 입법이 산업 관점보다는 정치적 관점에서 정치권에 의하여 이루어진 점을 감안, AAI도 미국 정치권을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갈 것이나 한국측도 외교채널 등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미국 정치권 설득에 노력해갈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AAI는 전기차 산업기반 확대는 단기에 이루어질 수 없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IRA가 발효되면 미국내 판매 중인 72개 전기차 모델 중 70%는 세제 혜택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밝힌 것으로 안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서명과 법 발효 이후 미국 전기차 시장의 변화에 대해 문의했다.
보젤라 회장은 “전반적으로 구매자들의 전기차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 측면에서 자동차 업계가 아직 재고 부족,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을 겪고 있어 앞으로 수 개월간 전기차 시장에서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IRA시행과 관련해 ”IRA에 의한 소비자 구매 지원은 의회에서 1개월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져 AAI조차 놀랐다”며 “따라서 미국 업계나 행정부의 대응도 불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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