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원산도 일대 5개 섬 해양레저관광 메카로 만든다

정찬욱 2022. 9. 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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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보령시가 오는 2030년까지 9년 동안 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1조1천200억여원을 들여 원산도 일대 5개 섬을 서해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메카로 만든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14일 원산도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태흠 지사, 김동일 시장, 민병소 대명소노 인터내셔널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원산도 복합 해양레저관광 도시 시범모델 조성을 통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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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민자 등 1조1천200억 투자..'오섬 아일랜즈' 조성
원산도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보령 원산도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보령=연합뉴스) 충남도청은 14일 보령 원산도에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민병소 대명소노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 2022.9.14 [보령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olee@yna.co.kr

(보령=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도와 보령시가 오는 2030년까지 9년 동안 민간 투자를 포함해 총 1조1천200억여원을 들여 원산도 일대 5개 섬을 서해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메카로 만든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14일 원산도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태흠 지사, 김동일 시장, 민병소 대명소노 인터내셔널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원산도 복합 해양레저관광 도시 시범모델 조성을 통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도 등은 원산도와 삽시·고대·장고·효자도 등 주변 4개 섬을 묶는 '원산도 오섬 아일랜즈(Awesome Islands)'를 조성한다.

원산도는 원셋(One Set) 아일랜드로, 해양레저와 생태, 예술, 치유, 청춘, 가족 등의 가치를 결합한 오섬 아일랜즈의 중심 섬으로 만든다.

삽시도는 섬 내 숲과 해변을 활용해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 아일랜드, 고대도는 치유 아일랜드, 장고도는 청춘 아일랜드, 효자도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족 아일랜드로 변모시킨다.

이를 위해 원산도에 대명소노 리조트 관광단지와 해양 레포츠센터, 헬스케어 복합단지, 복합 마리나항을 조성하고 갯벌생태계를 복원한다.

원산도와 삽시도 간 3.9㎞를 연결하는 해양관광 케이블카 공사를 2024년 시작하고, 5개 섬 연결 항로와 섬별 요트·해상 택시 정박지인 선셋 아일랜즈 바다 역도 건설한다.

이곳에서 오는 2026년 제1회 섬 국제 비엔날레도 개최한다.

대명소노그룹이 추진하는 대명소노 리조트는 올해 관광단지 지정과 조성 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첫 삽을 뜬다. 원산도 내 96만6천748㎡에 7천604억원을 투자해 서해안 최대 규모의 리조트를 세운다.

해양 레포츠센터는 전동 서핑 보드와 제트스키 등 해양 레포츠 활동 지원 시설이다. 복합 마리나항은 크루즈선과 연계한 요트와 수상비행기 등의 계류·접안이 가능한 규모로 조성된다.

헬스케어 복합단지는 원산도 해수욕장과 인근 숲을 활용한 해양·산림 치유 프로그램 체험 거점으로, 숲 체험장, 산책로, 멀티치유센터 등을 갖춘다.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에는 예술인 마을을 조성하고, 체험과 판매, 공연 등이 가능한 시설을 구축해 국내외 예술단체 및 기관과의 교류를 지원한다.

도는 이런 내용의 해양 관광벨트 구축,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3조6천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조4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2만1천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한다.

도는 환황해 해양관광 경제구역 지정, 동북아 최대 해양 테마파크 조성, 세계적인 첨단 인공섬 개발 등을 글로벌 해양레저 관광도시 장기 미래 발전 계획으로 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서해안 교통과 관광 요충지로 부상한 원산도를 중심으로 한 5개 섬을 포함해 서산·태안 가로림만 해양 정원에서 서천 갯벌까지 서해의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을 하나로 엮는 국제휴양 레저관광벨트를 조성해 새로운 해양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일 시장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 2026년 고속전철 운행이 가시화해 교통 여건이 크게 향상되면 수도권·내륙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쉬워져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 메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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