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원 커피, 4000원 비프버거..편의점 '반값 간식' 열풍

이지영 2022. 9. 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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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상품을 앞세운 대형마트들의 즉석식품(델리) 경쟁이 편의점 업계까지 번지고 있다.

고물가에 '가성비'(가격대비성능) 간편식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편의점들도 '반값' 햄버거·치킨·커피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즉석 원두커피 매출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가성비 뿐 아니라 품질까지 끌어올린 편의점표 '반값' 햄버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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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런치플레이션' 시대 소비자 호응에 편의점 반값 간편식 잇따라 출시

GS25가 소고기 함유량 100% 패티를 넣은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출시했다.(사진=GS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반값' 상품을 앞세운 대형마트들의 즉석식품(델리) 경쟁이 편의점 업계까지 번지고 있다.

고물가에 '가성비'(가격대비성능) 간편식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편의점들도 '반값' 햄버거·치킨·커피 등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즉석원두커피인 GET커피 1+1 행사를 통해 반값 커피를 선보였다.

'핫(HOT) 아메리카노' M사이즈(1300원)를 행사 가격에 적용하면 한 잔에 650원 꼴이다.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가격의 4분의 1도 못 미칠 수준으로 저렴하다.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즉석 원두커피 매출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CU의 지난 7월 GET커피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18.2%였지만 8월 29.7%, 9월 36.8%로 뛰었다. 특히 더위가 한풀 꺾인 9월(1~9일)들어서는 매출 신장률이 49.0%로 크게 늘었다.

CU 관계자는 "고물가에 가성비 커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아침과 점심시간엔 커피 사러 온 고객이 길게 줄을 설 정도"라며 "치킨과 커피 뿐 아니라 앞으로 고객 혜택을 한층 강화한 +1 증정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성비 뿐 아니라 품질까지 끌어올린 편의점표 '반값' 햄버거도 나왔다.

GS25는 소고기 함유량이 100%인 패티를 넣어 만든 '찐오리지널비프버거'를 출시한다. 가격은 4000원으로, 수제버거 전문점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GS25는 햄버거 전문점 못지 않은 맛과 품질을 재현하기 위해 메뉴 개발에만 6개월이 넘는 시간을 쏟았다. 셰프 출신 식품 연구원과 10명의 상품기획자(MD)가 모여 제품을 개발했다.

기존의 편의점 햄버거는 가공된 패티를 공급받아 만드는 반면, 이 버거는 육즙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소고기 패티를 직접 구워 만드는 방식을 택했다. 저렴한 가격은 호주산 소고기를 원재료로 사용해 낮출 수 있었다.

이번 신제품은 오는 16일 출시될 예정인데, 벌써부터 GS25 고객센터에는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GS25 관계자는 "햄버거 출시 기사가 보도된 후 당일에만 100여 건이 넘는 문의전화가 걸려왔다"며 "어느 점포에 가면 살 수 있는지, 언제 출시하는 지 등을 묻는 고객이 많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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