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복구에 민간장비 집중투입..자원봉사 8천400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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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 등 복구 현장에 인근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 중장비를 투입하고 있으며, 자원봉사 활동에는 현재까지 총 8천443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행정안전부가 14일 밝혔다.
행안부는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의 재난복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울산을 비롯한 인근 지자체에 지원을 요청해 굴삭기·덤프트럭·살수차 등 중장비를 투입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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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 등 복구 현장에 인근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한 중장비를 투입하고 있으며, 자원봉사 활동에는 현재까지 총 8천443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행정안전부가 14일 밝혔다.
행안부는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의 재난복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울산을 비롯한 인근 지자체에 지원을 요청해 굴삭기·덤프트럭·살수차 등 중장비를 투입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민간 전문장비도 복구 현장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이날 포항에서 민관합동 실무회의를 열어 민간단체의 참여를 독려한다.
회의에는 행안부, 경상북도, 포항시, 경주시와 전문 민간단체인 전국재해구호협회, 자원봉사센터, 대한건설기계협회,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한국가스기술인협회 등이 참석한다.
회의에서는 민간단체 내 전담지원팀 지정, 보유 장비 및 기술인력 동원 등의 지원방안과 함께 침수주택 복구를 위한 보일러·전기·가스 설치와 보수·점검을 위한 전문가 투입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면, 정부의 역량만으로는 재난 극복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민간의 전문인력과 장비가 재난 현장에 효과적으로 투입되도록 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청은 포항과 경주에서 피해 복구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소방공무원 870명, 의용소방대원 5천231명 등 6천101명이 24시간 동원돼 급수·배수·세척 등 작업을 하고 있다.
펌프차보다 차체가 높아 침수지역 접근이 쉬운 산불전문진화차와 분당 최대 4만5천ℓ 배수가 가능한 대용량포 방사 시스템 등 장비 1천82대가 투입됐다.
주택·상가 등 침수 시설 393곳에서 약 6천t의 배수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태풍으로 가동 중단 사태가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188만t을 배수(배수율 94%)하고 물 120t으로 장비를 세척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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