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소된 후 봉하行..지지자와 악수 "정치탄압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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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14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찾아 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한편 안 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의 봉하마을 방문 이유에 "통상적으로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 여사를) 예방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온 것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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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자신을 향한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과거 검찰 수사 도중 서거한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현재 일련의 수사가 야당 대표를 향한 정치탄압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민주당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14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찾아 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지도부는 묘소에 헌화한 후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하고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실용적 민생개혁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남겼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묵념 후 눈가를 훔치기도 했다.
이후 이 대표는 권양숙 여사 사저를 방문해 환담을 나눴다. 권 여사는 이 대표에게 "민생을 잘 챙기고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민주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권 여사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노 전 대통령을 국빈 초청했던 일화를 소개했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에 따르면 권 여사는 "당시 한국이 민주주의가 잘 발달한 나라라는 이유로, 김대중 대통령과의 관계 덕분에 초청됐다"며 "상당히 친절하고 유머있는 여왕이었다"고 회고했고 여왕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그간 자신과 관련된 검·경 수사와 정부여당을 향한 정치탄압 비판, 김건희 특검법 추진 등 민감한 현안에는 말을 아껴왔다. 하지만 지난 13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기존의 불송치 결정을 번복한 이후 한껏 날이 선 발언을 내놓고 있다. 이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 후 수사결과가 뒤집힌 것에 대해 기자들이 입장을 묻자 "경찰에 물어보라. 왜 뒤집혔는지"라고 맞받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신과 관련한 검경 수사를 의식한 듯 "정부는 정쟁이나 야당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 역량을 소모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정면돌파를 선택하면서 향후 정국은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검경수사를 '정적제거'로 규정한 이 대표의 이날 발언에 "정적제거는 무리한 레토릭"이라며 "검경의 수사야말로 '야당 정상화'의 시작이다. 당 대표가 당 전체를 방패막이로 이용하는 비정상적 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안 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의 봉하마을 방문 이유에 "통상적으로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 여사를) 예방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온 것뿐"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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