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공정위원장 순방전 임명 가능성

尹 대통령 인청 보고서 송부 국회에 요청
15일 시한 오는 18일 英美 등 순방 앞두고 임명 유력

▲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15일이후 곧 이뤄질 전망이다.

용산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14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재송부 기한이 15일이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앞두고 이원석 검찰총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부대변인은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송부 요청과 관련 “인사청문회법상 시한을 넘겼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이 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사청문회를 마치고도 민주당 반대로 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윤석열 정부들어 10번째”라고 했다.

그는 “분명한 부적격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달리 채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법정 시한까지 어겨가며 채택을 거부하는 것은 자칫 무분별한 국정 발목잡기로 비칠 우려가 있고 정부 인선에 전혀 협조해 주지 않으면서 인선이 늦어진다며 비판하는 것은 민주당이 스스로를 향한 셀프 비판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민생과 경제 상황이 위중한 이때 소모적인 정쟁으로 국민께 누를 끼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속히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대통령 관계자는 이와관련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15일까지”라며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친 만큼 빨리 보고서를 채택해 주기를 다시 한번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는 순방전 검찰총장과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재송부 기간이 끝나고 나면 저희가 판단해야 할 부분이 있어 미리 말씀드리지 않겠다”면서 “다만, 이미 인사청문회가 끝난 상황이고 여·야가 의지만 있으면 오늘 내일 충분히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