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부품업체들 "국내 고속철 입찰에 해외업체 진입 불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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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철도차량 부품업체 191곳이 모인 철도차량 부품산업 보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내 고속차량 입찰에 해외 업체 진입을 허용하지 말아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국내 철도차량 부품업체들은 스페인의 철도차량 제작사인 '탈고'(TALGO)가 국내의 한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올해 하반기 입찰 공고 예정인 코레일의 136량짜리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자, 비대위까지 꾸려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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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빗장 걸어 잠그는데 한국만 무방비"
전국의 철도차량 부품업체 191곳이 모인 철도차량 부품산업 보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내 고속차량 입찰에 해외 업체 진입을 허용하지 말아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국내 철도차량 부품업체들은 스페인의 철도차량 제작사인 ‘탈고’(TALGO)가 국내의 한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올해 하반기 입찰 공고 예정인 코레일의 136량짜리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자, 비대위까지 꾸려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비대위는 "세계에서 4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약 2조7000억 원 짜리 국산 고속철도차량 기술이 제대로 결실을 맺기도 전에 시장에서 사장(死藏)될 위기에 처했다"며 "정부는 국내 고속차량 입찰에 해외 업체의 무분별한 진입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유럽이나 일본 등 철도 선진국들은 국가 미래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자국의 고속차량 기술 보호를 위해 시장 입찰 자격 조건을 제한하는 등 빗장부터 앞다퉈 걸어 잠그고 있다"며 "한국은 이와 반대로 입찰 자격 요건을 오히려 낮추면서 자국 기술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글로벌 표준에 역행하는 ‘무방비’ 상태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철도 주권’을 해외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라도 국내 부품 제작사가 지속해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가 국내 시장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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