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톰보이' 신드롬 이어갈 비장의 무기

박상후 기자 2022. 9. 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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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상승세의 불을 지핀 (여자)아이들(미연·민니·소연·우기·슈화)이 더 높게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9월 14일자로 써클차트 기준 디지털 음원 연간 1위의 주인공인 (여자)아이들이 '톰보이' 신드롬을 이어갈 비장의 카드를 꺼낸다.

(여자)아이들은 14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다섯 번째 미니앨범 '아이 러브(I love)' 아트워크를 공개했다. 매거진의 커버 속 빨간색 하트 쿠션을 감싸 쥔 일러스트는 앨범 컨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올해 3월 23일 정규 1집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를 발매한 지 7개월 만의 컴백이다.

(여자)아이들은 정규 1집으로 두꺼운 팬층 확보는 물론, 대중성까지 동시에 얻으며 그야말로 대세가 됐다. 타이틀곡 '톰보이(TOMBOY)'는 발매 직후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TOP100에 진입해 곧바로 1위에 올랐다. 커리어 하이를 찍은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고, 방탄소년단·싸이 등이 컴백했음에도 반년 동안 장기 집권을 이어갔다.

글로벌 성적 역시 뛰어났다. '아이 네버 다이'는 아이튠즈 톱 앨범(Top Album) 차트 전 세계 24개 지역 1위·케이팝 앨범(K Pop Top Album) 차트 11개 지역 1위에 이름을 올리고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58위를 기록했다. 또 빌보드 글로벌 (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톰보이(TOMBOY)'는 34위를 차지했다.

괄목할 만한 성과는 첫 5인조 활동으로 이뤄낸 만큼 더욱 뜻깊게 느껴졌다. 앞서 (여자)아이들은 멤버 수진이 학교 폭력 의혹으로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면서 팀을 재편했다. 꾸준히 한 길을 함께 걸어온 수진의 이탈이 멤버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었지만, 함께 흐트러질 수 있었던 팀 분위기를 잡고 절치부심해 돌아온 점이 주효했다.

'나는 절대 죽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은 정규 1집은 (여자)아이들의 상황과 맞물리며 몰입을 이끌었다. 또 세상의 모든 편견에 대한 멤버들의 감정과 생각을 고스란히 담아 솔직하고 당찬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여자)아이들 신드롬은 여전하다. 이날 기준 '톰보이'는 멜론 TOP100 13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록곡 '마이 백(MY BAG)' 역시 69위에 오르는 등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전작 흥행의 부담이 적지 않겠지만 이를 딛고 2022년을 (여자)아이들의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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