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아닌 시작이 된다..K리그가 동참하는 '생명나눔 캠페인'

강예진 2022. 9. 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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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의미 있는 캠페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스포츠가 주는 긍정의 에너지를 도움이 필요로한 사회 한 부분에 전달하고자 한다.

연맹이 2016년부터 실시한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이 그 중심이다.

연맹은 "'생명나눔 캠페인'이 K리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캠페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선수단 대상 교육을 시작으로 장기기증희망동참 독려도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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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의미 있는 캠페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스포츠가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력은 적지 않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스포츠가 주는 긍정의 에너지를 도움이 필요로한 사회 한 부분에 전달하고자 한다. 연맹이 2016년부터 실시한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이 그 중심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42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을 실천한 반면, 현재 장기이식 대기자는 약 4만5000여명이다. 장기기증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지난해다.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환자는 하루 5.2명꼴. 다른 나라(미국 61%, 영국 38%)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전 국민의 3% 수준이다.

2019년 생명나눔 캠페인 홍보에 나서는 생명나눔 홍보대사 김병지.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에 K리그가 팔을 걷어붙였다. 연맹은 2016년 ‘희망의 씨앗, 생명나눔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2019년에는 ‘생명나눔 캠페인’을 재개해 올해까지 이어오고 있다.

인식 개선에 중점을 뒀다.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와 장기기증시 신체 훼손의 우려가 있다는 부정적인 시선을 조금이라도 바꿔보려 한다. 스포츠가 주는 활력과 긍정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고, 선수는 물론 팬들 역시 동참하는 문화가 전파되도록 했다.

첫해였던 2016년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2년간 연맹 및 구단 임직원, 심판, 선수, 지도자 등 구성원 약 1200명이 관계 기관 연계 교육을 받았다.

해를 거듭할수록 활성화됐다. 2019시즌에는 K리그 22개 구단을 대상으로 한 순회 교육은 물론, K리그1 12개 경기장을 방문해 캠페인 홍보를 비롯해 관람객 대상으로 기증 희망 등록 접수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연맹은 “2019년에 실제로 장기기증에 서약한 선수와 관중수는 총 400여명이었다. 자발적인 참여를 생각해봤을 때 적지 않은 수다”고 설명했다. 해당 년도에 연맹은 보건복지부 표창을 수상했다.

코로나에 발목 잡혔던 2020시즌에는 ‘생명나눔 슈팅챌린지’ 등 온라인 컨텐츠를 통한 기부와 공익 광고 제작에 나섰다.
2021년 DGC대구은행파크 그린 라이트 점등.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에 동참한 FC서울
올해는 더 다채로워졌다. 그간 캠페인에 ‘협조’하는 형태를 취했던 구단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 게 이유다. FC서울과 대구FC는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한다. 경기장을 초록빛으로 밝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진행하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서울은 지난 13일 강원전에서, 대구는 생명나눔 주간 내내 경기장을 그린라이트로 점등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희망의 씨앗’ 패치를 부착했다. 전북 현대와 성남FC는 ‘생명나눔 머플러’를 착용했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를 비롯한 타 구단 역시 SNS 이벤트, 전광판 영상등 으로 홍보에 나섰다.

연맹은 “‘생명나눔 캠페인’이 K리그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캠페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선수단 대상 교육을 시작으로 장기기증희망동참 독려도 재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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