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년 만에 1390원 돌파..1400원 목전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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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천390원을 넘어서며 1천400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3원 오른 1천390.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4원 오른 1천393.0원에 개장해 오전 1천395.0원을 터치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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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1천390원을 넘어서며 1천400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3원 오른 1천390.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4원 오른 1천393.0원에 개장해 오전 1천395.0원을 터치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31일(고가 기준 1천42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주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위원회(FOMC)에서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0%보다 높았다.
이에 시장에선 다음 주 예정된 9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1.0%p 인상하는 '울트라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높이고 있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연준이 이달 FOMC에서 울트라스텝을 밟을 가능성을 전날 18%에서 이날 33%까지 높였다.
세계적인 증권사 노무라 증권도 현지시간으로 13일 보고서를 내고 "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다"며 "연준이 오는 9월 FOMC에서 1%p의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미 연준의 긴축 강화 긴장감이 확대되며 달러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찬희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내주 9월 FOMC를 앞두고 미국 CPI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대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물가오름세가 연준의 긴축기조를 뒷받침하며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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