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옛 동료들, 손흥민 골침묵 비판에 방패막이 자처

박대로 2022. 9. 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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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박지성의 후배인 손흥민(토트넘)을 두둔하고 나섰다.

오언은 이어 "그 정도로 뛰어난 선수에 대해서는 인내를 가져야 한다. 손흥민이 지난 몇 년 동안 팀을 지탱했다"며 "다들 토트넘은 '투맨팀'이라고 했다. 이미 케인과 손흥민은 함께 뛰며 골을 넣어 팀을 이끈다는 걸 증명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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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퍼디난드 "해리 케인 골 침묵 때도 이랬나"

오언 "손흥민은 젊고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

[서울=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 (캡처=퍼디난드 유튜브 채널)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박지성의 후배인 손흥민(토트넘)을 두둔하고 나섰다.

토트넘은 14일 포르투갈 리스본에 있는 주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라운드에서 스포르팅CP에 0-2로 졌다. 손흥민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채 후반 27분 교체됐다.

그러자 비난이 쇄도했다.

과거 에버턴에서 활약했던 리언 오스만은 영국 BBC를 통해 "지금의 손흥민은 지난 시즌의 모습의 전혀 아니다"라며 "네 명의 공격수 중 히샤를리송이 가장 뒤처질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전의 모습을 찾지 못한다면 가장 먼저 변화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박지성의 맨체스터 시절 동료들이 나섰다.

리오 퍼디난드는 경기 후 'BT스포츠' 방송에서 "지난 시즌 초반 해리 케인이 골 침묵에 빠져 있을 때는 같은 이야기가 있었나"라며 "손흥민은 최고 선수다. 이미 좋은 선수이므로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내는 건 콘테 감독의 몫"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인 마이클 오언도 "이번 시즌은 케인이 골을 많이 넣고 있지만 손흥민은 지난 시즌 더 많은 득점을 했다"며 "손흥민은 젊고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라고 평했다.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AP/뉴시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아시아투어2009 첫번째 목적지인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도착했다. 사진은 이날 펼쳐진 공개훈련에 나선 마이클 오웬의 모습.

오언은 이어 "그 정도로 뛰어난 선수에 대해서는 인내를 가져야 한다. 손흥민이 지난 몇 년 동안 팀을 지탱했다"며 "다들 토트넘은 '투맨팀'이라고 했다. 이미 케인과 손흥민은 함께 뛰며 골을 넣어 팀을 이끈다는 걸 증명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 본인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를 계속 치러온 경험으로 볼 때 어웨이는 항상 어려웠다. 원정 와서 쉬운 경기는 없다"며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 패배한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또 "오늘 패배가 선수들 전체에 약이 됐으면 좋겠다. 올 시즌 들어서 처음으로 패배한 경기"라며 "좋은 영향력을 가져다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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