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연합 전지훈련] 김승기 캐롯 감독이 자주 외친 그 이름, '이정현'과 '이종현'

손동환 2022. 9. 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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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모두 능력이 있다. 하지만 아직 좋지 않은 버릇이 많다"고양 캐롯은 13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연합 전지훈련 첫 번째 일정을 시작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농구를 잘하고, 능력도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좋지 않은 버릇이 많다. 아직은 팀을 이기게 하는 농구를 하지 못한다. 또, 정성을 더 들여서 농구했으면 좋겠는데, 그 점도 부족하다"며 두 선수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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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모두 능력이 있다. 하지만 아직 좋지 않은 버릇이 많다”

고양 캐롯은 13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연합 전지훈련 첫 번째 일정을 시작했다. 2021~2022 통합 우승 팀인 서울 SK와 연습 경기가 첫 번째 일정이었다. 결과는 78-89로 역전패.

캐롯은 2022~2023 시즌 새롭게 창단했다.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 선수들을 대부분 흡수했지만, 선수들이 많이 달라졌다. 특히, 기존 원투펀치였던 이대성(190cm, G)과 이승현(197cm, F)이 빠져나간 건 크다.

캐롯은 1옵션 가드와 1옵션 빅맨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김승기 감독이 생각한 대안은 이정현(187cm, G)과 이종현(203cm, C)이다. 두 선수는 연습 경기 첫 날 주전 포인트가드와 주전 빅맨으로 뛰었다.

이정현과 이종현의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그만큼 혼도 많이 났다. 타임 아웃이든 아니든, 이정현과 이종현은 김승기 캐롯 감독의 레이저를 받았다. ‘이정현’ 혹은 ‘이종현’이라는 단어 역시 코트에 꽤 울려퍼졌다.

캐롯은 14일 오후 3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연습 경기를 시작했다. 캐롯과 한국가스공사의 연습 경기가 있기 전, 기자는 김승기 감독에게 “이정현과 이종현이 혼이 많이 나는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농구를 잘하고, 능력도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좋지 않은 버릇이 많다. 아직은 팀을 이기게 하는 농구를 하지 못한다. 또, 정성을 더 들여서 농구했으면 좋겠는데, 그 점도 부족하다”며 두 선수를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들은 기자는 구체적으로 질문했다. 이정현과 이종현이 부족하다고 인정하는 것, 이정현과 이종현이 시급하게 해야 할 것을 물었다.

김승기 감독은 “(이)정현이 같은 경우, 바운드 패스가 떨어진다. 그걸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종현이는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다져야 한다”며 두 선수에게 주어진 과제를 설명했다.

김승기 감독이 두 선수에게 많은 걸 지적하는 이유. 바라는 게 많기 때문이다. 두 선수의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김승기 감독 역시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자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한다”며 두 선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본인들도 그런 점을 알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본인 스스로 느끼고, 본인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며 선수들의 자발적인 분발을 강조했다.

한편, 캐롯은 지난 13일 연습 경기에서 많은 선수를 활용하지 못했다. 주축 자원들을 오랜 시간 활용했다. 다양한 선수를 활용했던 SK에 후반 열세를 보였던 이유.(14일 오후 3시부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연습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전 결과는 44-51이었다)

김승기 감독은 “우리 팀은 아직 많은 인원을 활용하기 어렵다. BEST 5가 정해진 후 식스맨과 로테이션 멤버를 정할 수 있는데, 우리는 아직 BEST 5를 가리는 단계다”며 팀 상황과 SK전 가용 인원을 연관지었다.

마지막에도 “이정현과 전성현은 BEST 5다. 그러나 나머지는 아직 골라내는 단계다. 그래도 컵대회 정도에 BEST 5를 완벽하게 추려야 한다. 또, 선수들이 완전히 성장할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며 BEST 5 선정 작업을 강조했다. 당연한 말이었다. BEST 5는 팀의 기반이 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사진 설명 = 왼쪽부터 이정현-이종현(이상 고양 캐롯 점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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