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보다 연립·다세대 '깡통전세' 우려 고조.. 세종시 100% 웃돌아

김서연 2022. 9. 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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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서는 등 아파트에 비해 '깡통전세'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지역별 전세가율, 보증사고 현황 및 경매낙찰 통계 정보를 14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립·다세대의 전세가율이 아파트에 비해 깡통 전세 우려가 높은 셈이다.

지역별로 아파트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87.0%)이고, 충북(84.3%), 전북(83.1%), 전남(82.7%)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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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보다 연립·다세대 '깡통전세' 우려 고조..

[파이낸셜뉴스] 전국 연립·다세대 주택의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서는 등 아파트에 비해 '깡통전세'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지역별 전세가율, 보증사고 현황 및 경매낙찰 통계 정보를 14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7월과 이달 초 발표한 '주거분야 민생안정 방안'과 '전세사기 피해 방지 방안'의 후속 조치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말한다.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매매가 하락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우려가 크다. 국토부는 해당 지역의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주택의 매매·전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전세가율은 아파트의 경우 전국 74.7%, 수도권 69.4%, 비수도권 78.4%이다. 연립·다세대는 전국 83.1%, 수도권 83.7%, 비수도권 78.4%로 조사됐다. 연립·다세대의 전세가율이 아파트에 비해 깡통 전세 우려가 높은 셈이다.

지역별로 아파트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87.0%)이고, 충북(84.3%), 전북(83.1%), 전남(82.7%) 등의 순이다. 연립·다세대는 세종(104.5%)이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93.6%), 인천(88.2%), 경남(86.0%) 등이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 전세가율은 금천구(76.6%), 강서구(71.9%), 은평구(70.2%) 순으로 높았다. 연립·다세대는 강동구(88.7%), 광진구(86.5%), 강서구(86.4%) 순이다.

또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 사고는 지난 8월 한달간 75개 지자체에서 511건이 발생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089억원 규모다. 전국 평균 보증사고율은 3.5%로 집계됐다.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은 전세계약 종료 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 전세금을 대신 반환해주는 상품이다.

지역별 사고율은 서울 강서구(60건, 9.4%)가 가장 높고, 인천 미추홀구(53건, 21.0%), 경기 부천시(51건, 10.5%) 등으로 수도권에서 보증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지난 6월부터 지난 8월까지 전국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82.7%다. 이는 최근 1년 낙찰가율 86.2% 보다 3.5%p 낮았다. 경매낙찰 통계는 부동산 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국토부는 전세사기로 의심되는 사례를 분석, 경찰청에 제공하고 필요시 직접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전세보증금 미반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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