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설레는 PGA 투어 데뷔전, 안병훈은 '와신상담' 복귀전
콘페리 투어를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정규투어로 올라선 김성현(24)과 안병훈(31)이 벅찬 포부를 품고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김성현과 안병훈은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스파 노스코스(파72·7123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포티넷 챔피언십은 총 47개 대회가 열리는 2022-2023 시즌 PGA 투어의 출발을 알리는 첫 대회다.
김성현과 안병훈은 2021-2022 시즌 콘페리 투어(2부)에서 최종 25위 안에 들어 PGA투어 풀 시드를 따냈다. 이로써 새 시즌에는 임성재(24), 김주형(20), 이경훈(31), 김시우(27)와 함께 6명의 한국선수가 풀시드를 안고 활약하게 됐다.
김성현에게는 정회원으로 처음 나서는 PGA 투어 데뷔전이다. 한국, 일본에서 프로 선수권을 석권하고 2021-2022 시즌 콘페리 투어로 뛰어든 김성현은 최종 9위로 풀시드를 획득하고 꿈에 그리던 세계 최고무대에 서게 됐다. 2주전 콘페리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치고 코로나19에 감염돼 중도에 기권한 김성현은 이후 몸상태를 끌어올려 대망의 데뷔전을 준비해왔다.
김성현의 에이전트사 올댓스포츠는 “코로나19 증상은 그리 심하지 않아 잘 극복했고, 지난주말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며 설렘과 긴장감 속에 데뷔전을 앞둔 분위기를 전했다.
안병훈에게는 절치부심 끝에 다시 서는 복귀전이다. 2020-2021 시즌 성적 부진으로 시드를 잃고 콘페리 투어로 내려갔던 안병훈은 우승과 준우승을 한 차례씩 기록하며 최종 13위로 1년 만에 자존심을 회복했다.
안병훈은 14일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콘페리 투어에 내려간 것은 쓰지만 좋은 경험이 됐다. 언제 다시 복귀할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다행히 빠른 시기에 우승을 하며 안정권에 들 수 있었다”며 “대회가 없는 기간엔 훈련을 많이 했는데 복싱을 비롯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했다. 비거리를 늘리는데 집중해 7번 아이언의 경우 10야드 정도 늘었고, 스윙스피드도 시속 11㎞ 정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KPGA 투어(2015 신한동해오픈)와 유럽투어(2015 BMW PGA 챔피언십)에서 1승씩 거뒀지만 PGA 투어에서는 두 차례 연장전에서 패배하는 등 아직 트로피를 들지 못한 안병훈은 “우선 가을 시리즈에 최대한 많이 나가 출전순위 조정 전까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재, 김주형 등 한국 간판선수 4명이 다음주 열리는 2022 프레지던츠컵을 준비하기 위해 불참하는 가운데 조건부 시드의 강성훈과 월요예선을 통과한 노승열도 개막전에 출전해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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