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위기' 포항제철소에 전국 각지에서 민·관·군 도움 손길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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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와 냉천 범람으로 전 공정이 정전되고 대부분 지역이 침수되는 등 위기를 맞았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협력사는 물론 경쟁업체까지 포함한 민간업체와 관계기관, 군 등으로 이뤄진 도움의 손길로 정상화를 되찾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대부분 지역이 침수되고 전 공정이 정전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민·관·군의 적극적인 복구 지원으로 큰 고비를 넘겨 지난 12일부로 전 고로 정상 가동에 이어 철강반제품 생산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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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복구에 전국 50여 개 민·관·군…고객사도 고압세척기 등 지원
압연 공정 90% 배수 완료…배수작업·지하시설물 점검 후 가동 계획 수립
제11호 태풍 '힌남노'와 냉천 범람으로 전 공정이 정전되고 대부분 지역이 침수되는 등 위기를 맞았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협력사는 물론 경쟁업체까지 포함한 민간업체와 관계기관, 군 등으로 이뤄진 도움의 손길로 정상화를 되찾고 있다.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 복구에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조속히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4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포항제철소 초유의 위기 상황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내주신 성원과 응원을 통해 국가 경제에서 우리 제철소가 가진 막중한 책임감을 다시 느끼며, 제철소 조기 정상화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대부분 지역이 침수되고 전 공정이 정전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민·관·군의 적극적인 복구 지원으로 큰 고비를 넘겨 지난 12일부로 전 고로 정상 가동에 이어 철강반제품 생산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포스코 측 설명이다.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은 포항제철소를 비롯해 광양제철소,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은 물론 경상북도, 소방청, 해병대, 고객사 등 전국 50여 개 민·관·군이 참여하고 있다.
소방청은 지난 9일 울산화학센터에 보유하고 있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2대를 포항제철소에 배치했다. 국내에 단 2대뿐인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분당 최대 7만 5천리터의 물을 배출하며 제철소 주요 침수 지역 배수작업의 속도를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소방청 산하 경상북도 소방본부와 포항남부소방서는 지난 8일부터 소방인력은 물론, 소방차량 41대와 소방펌프 224대 등을 투입했다. 해병대는 지난 9일 소방펌프와 양수기, 분뇨수거차량을 지원하고 11일에는 직원들의 근무복을 세탁해 주는 등 다방면에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해결사로 나섰다.
이 외에도 국방부, 포항시, 영덕군, 의성군, 한국도로공사, 철강관리공단, 포항상공회의소, 광양상공회의소, 육군 50사단, LS산전 등에서도 각종 장비와 물품, 식음료 등을 보내와 포항제철소의 안전하고 신속한 복구를 응원했다.
포스코 후판제품 최대 고객사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소방펌프, 고압세척기, 발전기 등을 지원해 긴급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SK그룹의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는 3일간 밥차를 연결해 지원했고,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세탁구호차량을 통해 직원들의 작업복 세탁을 지원했다.
포스코는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24시간 복구작업을 지속해 조업 정상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규정된 절차에 철저히 입각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침수피해로 가동이 중단됐던 제철소 내 식당을 이날 다시 열고 복구 작업 인력들에게 도시락 대신 정식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냉천의 범람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포항제철소 압연 공정은 약 90% 정도 배수가 완료돼 일부 공장은 전기 공급이 시작됐다. 포스코는 배수작업과 지하시설물 점검이 완료되면 피해 규모 추산 및 압연라인 가동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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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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