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펜싱복 대신 등산복 입고 아이유와 맞대결

김범석 2022. 9. 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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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복이 잘 어울리던 배우 김태리가 코오롱스포츠 새 광고 모델로 선정되면서 아웃도어 업계가 분주해졌다.

안티가 없는 MZ세대들의 워너비 스타 김태리가 데뷔 후 첫 등산복을 입고 나타나며 기존 아웃도어 퀸으로 통하던 수지, 아이유와 본의 아니게 경쟁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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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범석 기자]

펜싱복이 잘 어울리던 배우 김태리가 코오롱스포츠 새 광고 모델로 선정되면서 아웃도어 업계가 분주해졌다. 안티가 없는 MZ세대들의 워너비 스타 김태리가 데뷔 후 첫 등산복을 입고 나타나며 기존 아웃도어 퀸으로 통하던 수지, 아이유와 본의 아니게 경쟁하게 된 것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결혼을 발표한 공효진과 모델 계약을 종료하고 밝고 건강한 이미지의 김태리를 뉴페이스로 발탁했다고 발표했다. 여전히 아저씨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한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년간 공효진을 내세워 마케팅한 덕분에 30대 여성들의 신규 진입이 늘었는데 이참에 MZ세대까지 공략하겠다는 의지다.

관전 포인트는 아웃도어 광고 맏언니로 군림해온 수지, 아이유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는 점. 수지는 박서준과 함께 K2 모델로 활동하며 매년 히트 상품을 내놓았고, 아이유도 시즌마다 블랙야크 등산화와 플리스를 차례로 완판시키며 닉값을 해왔다. 김태리가 이 시장에 진입한 이상 각사가 매출 목표를 높이며 자존심을 건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한 광고 관계자는 “모델 교체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지만, 김태리 아이유 같은 팬덤이 확실한 스타들은 여전히 연간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오롱 매장에 등산복 입은 김태리 포스터가 배포되면서 경쟁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 측은 기존 모델 류준열을 연장 계약해 김태리와 함께 기용하는 방안도 고심했지만, 모니터링 결과 김태리 원톱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거리두기 해제와 더불어 찬 바람이 불면 더욱 바빠지는 아웃도어 업계에서 김태리 아이유 둘 중 누구의 구매력이 높을지 관심이다.

(사진=김태리, 아이유/뉴스엔 DB)

뉴스엔 김범석 bskim12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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