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역사 광진화학, 사모펀드 어펄마·더함 품으로
36년 역사를 자랑하는 화학물질 제조기업 광진화학이 사모펀드(PEF)에 팔린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진화학 경영진과 매각 주관사 삼일PwC는 어펄마캐피탈·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 측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주식매매계약(SPA)을 맺는 건 11월 중순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 대상은 지분 100%이며 매각 가격은 250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진다.
광진화학은 1986년 설립된 화학제품 제조업체다. 일반화학제품, 정제화학제품의 개발·제조와 더불어 산업체폐산과 폐알카리 등 자원의 재활용 사업을 영위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 지난해 매출은 634억여원으로 전년 539억원 대비 17%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5%에 달해 수익성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집중하는 사업은 화학폐기물 수거와 재생산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화학폐기물을 수거해 황산, 가성소다, 인산 등을 추출해 재판매한다. 주식은 권근섭 대표가 41.69%, 강경희 대표가 14.8%, 나머지를 기타 특수관계자가 들고 있다.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는 친환경 기업 볼트온(유관 기업 추가 인수) 차원에서 광진화학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어펄마캐피탈은 2016년부터 EMC홀딩스에 총 1250억원을 투자해 2020년 SK건설에 1조5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더함파트너스와 손잡고 강원도 원주시 소재 태양광 발전회사 한마음에너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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