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데 내 것, 네 것 없다" 연인 사업장 어지럽힌 여친..한혜진 "사랑의 폭력배"

여자친구가 자신의 물건을 마음대로 사용한다며 고민을 토로하는 사연에 진행자인 한혜진(사진)이 일침을 가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 시즌3’ 141회에서는 북카페를 운영 중인 30세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 속 여자친구는 고민남이 운영하는 북카페에 자신이 읽고 싶은 웹툰을 들여놓으라고 요구했고, 지인들을 데려와 고민남의 동의도 없이 책을 선물하는 등 남자친구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태도를 보였다.

이어 여자친구는 고민남의 옷과 태블릿도 자신이 사용한다며 가져갔다. 문제를 느낀 고민남은 여자친구의 문제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해보는 이른바 ‘주우재의 거울 치료법’을 사용했다. 고민남은 곧바로 여자친구에게 노트북을 빌려 달라 했고, 당황한 여자친구는 이후 문제 행동을 멈췄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후 여자친구가 스터디할 장소가 없다며 고민남의 북카페를 사용할 것을 요청했고, 고민남이 마지못해 이를 수락하자 이튿날 북카페는 술병과 음식물로 어지럽혀 있었다.

고민남이 “내 사업장을 어지럽혔다”며 화를 내자, 여자친구는 “실수한 것은 미안하지만 북카페를 ‘내 것’이라고 말한 것은 잘못됐다”며 “사랑하는 사이에 ‘내 것’과 ‘네 것’이 어디 있느냐”고 반박했다.

사연을 들은 MC 주우재와 김숙은 “여자친구는 본인 물건은 지켰지 않냐”라며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뭘 줬냐”며 분노했고, 다른 진행자인 서장훈은 “네 것도 내 것, 내 것도 내 것인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혜진은 “여자친구는 사랑의 폭력배다”라며 “거침없이 앗아가고 있다. 북카페는 고민남의 사업장이고 생계가 달려 있는데 깽판을 놓는 여자친구라니. 조금 더 교양있고 상식 있는 사람을 만나라”라고 사연자에게 거침없는 충고를 전했다.

임미소 온라인 뉴스 기자 miso394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