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찰스 국왕, 서명 중 손에 잉크 묻자 "이런 빌어먹을 못 참겠어. 허구한 날 말이지" 짜증 폭발

정재우 2022. 9. 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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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 3세 영국 국왕(74)이 문서에 서명하는 과정에서 펜 잉크가 손에 묻자 거듭 짜증을 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찰스 국왕은 이날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인근 힐스버러성을 방문해 방명록에 서명하던 중 펜의 잉크가 흘러 손에 묻자 "너무 싫어"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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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인근 힐스버러성에서 서명 중 손에 잉크가 묻자 인상을 쓴 채 짜증을 내고 있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오른쪽). 벨파스트=로이터연합
 
찰스 3세 영국 국왕(74)이 문서에 서명하는 과정에서 펜 잉크가 손에 묻자 거듭 짜증을 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찰스 국왕은 이날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인근 힐스버러성을 방문해 방명록에 서명하던 중 펜의 잉크가 흘러 손에 묻자 “너무 싫어”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에 옆에서 남편을 지켜보던 카밀라 파커볼스 왕비(75)는 “사방에 흘렀네”라고 답했다.

이어서 찰스 국왕은 인상을 찌푸린 채 “이런 빌어먹을 것은 못 참겠어. 허구한 날 말이지”라고 거친 말을 이어갔다.

그에 앞서 찰스 국왕은 서명 후 보좌관에게 “오늘이 9월12일인가”라고 물었고 보좌관이 “13일입니다 폐하”라고 답하자 “이런, 날짜를 잘못 썼네”라며 다시 서명했다.

한편 찰스 국왕은 지난 10일에는 세인트 제임스궁에서 열린 즉위위원회 행사에서도 문서에 서명하며 책상 위의 펜대를 치우라는 듯이 인상을 쓴 채 여러 차례 짜증스럽게 손을 내젓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찰스 3세의 한 전직 보좌관은 “국왕이 재미있는 인물이지만 성미가 급하고 까다로운 면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영국 런던 세인트 제임스궁에서 서명 도중 책상 위의 펜대를 치우라며 인상을 쓴 채 손을 내젓는 찰스 3세 영국 국왕. 런던=로이터연합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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