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선플라워'"..최유정, 6년 고민 담아낸 솔로 데뷔(종합)[Oh!쎈 현장]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위키미키 멤버 최유정이 만개할 준비를 마쳤다.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선플라워’를 통해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최유정의 저력을 보여주려 한다.
최유정은 1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솔로 첫 번째 싱글 앨범 ‘선플라워(Sunflower)’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솔로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최유정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해바라기’를 활짝 피우듯, 솔로로 첫 발을 떼며 만개한 매력을 어필할 최유정이다.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되는 ‘선플라워’는 본인만의 색을 담아내려는 최유정의 고민과 열정으로 탄생한 앨범이다. 최유정의 시그니처 이모티콘이자 상징인 ‘해바라기’에 음악과 팬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최유정은 ‘선플라워’를 통해 지난 2016년 아이오아이 활동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로 나서게 됐다. 먼저 그는 “어제는 정말 잠이 안 와서 3시간 동안 뒤척거렸다. 너무 설렜다.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설레기도 한다”라고 솔로 데뷔 소감을 밝혔다.
긴장한 최유정을 응원해준 이들은 위키미키 멤버들이었다. 최유정은 “아무래도 멤버들과 같이 어울려서 하다가 혼자 하려니 걱정도 많이 되지만, 멤버들에게 힘도 많이 받았으니까 잘 해낼 거라고 믿는다”라며, “멤버들이 다 축하해주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응원해줬다. 멤버들에게 고맙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데뷔 6년 만에 처음 발표하는 솔로인 만큼 의미도 크다. 최유정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잘하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의미로는 내 자신에게 다른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남다른 의미의 솔로 데뷔인 만큼 타이틀인 ‘선플라워’는 최유정 그 자체를 상징했다. 최유정은 “첫 솔로 앨범인 만큼 나에게 의미 있는 것들로 채워보고 싶었다”라며,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활짝 웃는 해바라기를 그리고는 그게 나라고 하셨다. 그때부터 해바라기는 내게 소중한 의미가 됐고, 그래서 이번 앨범의 주제도 해바라기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최유정은 ‘선플라워’ 가사를 통해 태양이 떠있는 동안 활짝 아름답게 피어나는 해바라기처럼, 빛나는 우리의 시간들을 소중한 것들로 가득 채워가자는 의미를 그려냈다. 리드미컬한 사운드와 캐치한 멜로디 위에서 최유정의 보컬, 퍼포먼스가 더욱 매력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선플라워(P.E.L)’ 이외에도 최유정이 작사에 참여한 'Tip Tip Toes'(팁 팁 토즈), 몽환적인 발라드 느낌의 'OWL'(아울)까지 R&B 장르의 총 3곡이 수록된다. 무엇보다 R&B 장르는 최유정이 연습생 때부터 좋아한 장르로, 앨범 수록곡은 그의 취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첫 솔로 데뷔 앨범에서 최유정만의 색깔로 선보이는 R&B가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다.
아이오아이에 이어 위키미키까지 그룹 활동을 해왔던 만큼, 솔로 준비가 쉽지는 않았다. 팀 활동과는 다른 최유정을 보여줘야 한다는 고민도 있었다. 최유정은 “단체로만 활동하다가 혼자 3분 내외 곡을 소화하는 게 고민이 많이 되더라. 어떻게 해야 더 풍부하고 가득 찬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 걸 떠올리며 고민했다”라고 전했다.
그런 최유정의 고민은 ‘러블리 스웨그’라는 콘셉트로 완성됐다. 최유정은 “많은 분들이 내 장점이라고 말해주는 러블리한 매력을 살리면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춤 등 힙한 느낌을 가미시켜 ‘러블리 스웨그’라는 콘셉트를 정했다”라고 밝혔다.
최유정만의 사랑스러움과 힙함을 동시에 지닌 '러블리 스웨그' 콘셉트도 앨범과 뮤직비디오 전반에 녹아있다. 최유정은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러블리 스웨그'를 완성도 높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구현해냈다. 때문에 보컬과 랩, 퍼포먼스 실력은 물론 무한한 콘셉트 소화력까지 모두 갖춘 '만능 아티스트' 최유정의 솔로 데뷔가 더욱 기대된다.
솔로로서 최유정은 보컬과 랩은 물론, 위키미키의 메인 댄서로서 퍼포먼스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최유정은 그만의 솔로 차별점에 대해서 “이번 활동 자체가 나에게 영향을 많이 줬다. 나는 안정적인 것도 좋아하고 도전을 두려워하는 경향도 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음악적으로든, 어느 것이든 나를 도전적인 사람으로 바꿔줄 수 있는 분기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게 여러 가지 음색이 있다. 성대를 잘 쓰는 것도 있어서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게 차별점”이라며, “그리고 내가 힙합 댄스를 추는 걸 좋아하고, 내가 생각해도 ‘잘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이 두 가지가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솔로 가수로서 얻고 싶은 성과도 분명했다. 최유정은 “많은 분들이 ‘해바라기’를 보면 저를 제일 먼저 떠올리면 좋겠다. 최유정 이름 앞이나 뒤에 해바라기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정말 기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아이오아이와 위키미키를 거쳐 6년 만에 솔로로 나선 최유정.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가장 최유정다운 모습과 감성을 담아낸 ‘선플라워’가 그녀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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