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상 해트트릭' 김은중호, 스리랑카 6-0 대파..U-20 아시안컵 예선 산뜻한 출발

(베스트 일레븐)

단국대 소속 공격수 이준상이 해트트릭으로 김은중호의 산뜻한 아시안컵 예선 출발을 알렸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14일 오후 1시 30분(한국 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MFF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 E조 1차 스리랑카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전반 2분 자책골로 앞서간 한국은 전반 26분 이영준이 득점을, 전반 추가시간 이승원이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2분에는 이준상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준상은 후반 24분 멀티골을, 후반 31분에는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한국은 일찌감치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분 오른 측면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추가골도 이른 시간에 나오면서 승기를 잡은 한국이다. 전반 26분 이영준이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일찍 잡은 한국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후방부터 짧은 패스르 통해 빌드업을 했고, 적재적소에 선수들이 움직이면서 공을 받기 편안 위치로 움직였다. 유기적이었다.

그러면서 전방 압박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스리랑카 수비진에서 패스가 앞으로 뻗어나가지 못했다. 한국이 압박을 통해 끊어낸 볼 줄기는 그대로 역습으로 이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다시 압박을 통해 페널티킥 기회까지 잡았다. 탈취 후 왼 측면에서 크로스가 나왔고, 스리랑카 수비 손에 맞았다. 휘슬이 불렸다. 주장 이승원이 키커로 나서 왼쪽 하단 구석으로 정확하게 찔렀다. 골키퍼가 따라갔으나 워낙 정확했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슛 15회 중 7회를 유효 슛으로 연결했고, 점유을을 85%를 기록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득점포를 가동한 한국은 4-0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준상의 발이 불을 뿜었다.

후반 20분 배준호가 상대 페널티 박스 중앙 부근에서 뒤꿈치로 내준 패스가 흘렀다. 이영준이 따라가다가 태클이 늦어 첫 경고를 받았다.

한국이 아름다운 전개로 다섯 번째 골을 만들었다. 이준상이 중앙에서 공을 잡고 드리블로 전진하면서 두 선수와 차례대로 2대1 패스를 주고받았다. 골키퍼만 앞에 남겨두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준상은 끝내 해트트릭까지 만들었다. 후반 31분 왼 측면에서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후 왼발 슛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이 가까웠다.

한국은 후반 32분 첫 교체 카드를 가동했다. 이승원이 빠지고 황도윤이 투입됐다.

공격 고삐를 내려놓지 않은 한국은 이후 추가골을 터트리지 않은 가운데, 스리랑카의 공격도 잘 막아내며 대회 첫 경기를 무실점 대승으로 출발했다.

한국은 1승 승점 3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조 1위 팀은 2023 U-20 아시안컵 본선에 직행하며, 10개조 조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5개 팀이 본선으로 향한다.

김은중호는 오는 16일 오후 1시 30분 몽골과, 18일 오후 1시 30분 말레이시아와 각각 예선 2·3차전을 치른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