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BTS 병역특례 비판?..누구도 적시 안했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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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유명인의 군 면제에 대해 불공정하다고 밝힌 가운데, 특정인을 염두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허지웅은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책이 나와서 수록된 글 가운데 한 구절을 발췌해 올렸을 뿐"이라며 "이 글에서 방탄소년단(BTS)도, 대통령도, 누구도 적시하지 않았고 원칙에 관해 이야기를 한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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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유명인의 군 면제에 대해 불공정하다고 밝힌 가운데, 특정인을 염두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허지웅은 1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책이 나와서 수록된 글 가운데 한 구절을 발췌해 올렸을 뿐"이라며 "이 글에서 방탄소년단(BTS)도, 대통령도, 누구도 적시하지 않았고 원칙에 관해 이야기를 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면제에 관한 형평성 문제는 오래전부터 제기되었으나 방 안의 코끼리처럼 부조리라는 걸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당연한 환경처럼 여겨져 왔다. 이를 지적하는 글"이라고 했다.
앞서 허지웅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산문집 '최소한의 이웃' 일부가 담긴 글을 올렸다. 그는 "면제라는 단어의 숨은 함의를 되새길 때마다 한국 사회에서 병역이 일종의 징벌로 기능하고 있다고 느낀다"라며 "큰 성취도, 법을 어길 의지도 없는 그냥 보통 사람이 반드시 감수해야 하는 징벌 말이다. 원죄 같은 것일 것"이라고 썼다.
이어 "유명인의, 금메달리스트의 군 면제 이야기가 거론될 때 생각이 복잡해진다. 높은 수익과 순위와 메달로 원죄를 탕감한 사람만이 이 징벌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결코 공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병역은 대한민국 군대에서 대단한 걸 배워오기 때문에 중요한 게 아니다. 헌법 앞에 모든 이는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는 원칙 때문에 중요하다"라며 "원칙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정직하지 않은 면제와 회피가 원천적으로 봉쇄될 때 비로소 공정함에 관한 감각도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허지웅이 BTS에 대한 병역특례 적용 문제를 비판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한 누리꾼은 허지웅의 SNS에 "할 말 하니 속이 시원한가. 이렇게 먹잇감을 끊임없이 주는 사람들 때문에 한 팬의 마음도 난도질 당하게 됐다는 걸 기억해달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허지웅은 "사랑하는 존재들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넓고 차분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가수의 훌륭한 팬이니 충분히 평정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응원한다"고 했다.
허지웅은 SBS 러브FM '허지웅쇼' DJ를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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