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입항 美핵항모 훈련사진 공개..'5년 만에 연합훈련' 예상

'로널드 레이건호' 이달 말 부산 입항,  '댐버스터' 슈퍼호넷 탑재

F/A-18E '슈퍼호넷' 전투기가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미 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군이 이달 중 부산에 입항한다고 알려진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의 훈련 사진을 13일(미국 하와이 표준시) 공개했다.

이날 미 해군은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로널드 레이건호가 태평양에서 비행훈련을 펼쳤다고 밝히고 함상에 F/A-18E 슈퍼호넷 전투기가 착륙하는 모습 등을 공개했다.

미 해군 태스크포스70도 지난 12일 로널드 레이건호가 연중 인도·태평양 정찰 임무를 이어가기 위해 요코스카항 입항 3주 만에 출항했다고 공지했다.

미 해군은 사진 속 슈퍼호넷이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의 195 타격비행중대(VFA 195) '댐버스터' 중대 소속이라며, 부대 별칭 '댐버스터'가 1951년 5월 1일 북한의 전략적 요충지 화천댐을 정밀 저공비행 중 공중어뢰로 파괴한 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법령' 제정을 통해 '자의적' 판단의 폭을 넓혀 언제든 핵을 사용할 수 있는 나름의 근거 법령을 마련하고 또 이 법령 9조에선 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갱신·강화한다고 명시해 북한은 향후에도 핵 투발수단 개발에도 더 박차를 가하고 계속적인 핵무기의 소형화·경량화·다종화·정밀화를 위한 추가 실험이 계속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F/A-18E '슈퍼호넷' 전투기가 항공모함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미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로널드 레이건호 항공모함 전단은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와 F/A-18 슈퍼호넷,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해 고정익기 90여대와 헬리콥터를 탑재하고, 이지스구축함과 근접 방공구축함, 수중에는 핵잠수함 등의 호위를 받는다.

미 핵항모가 제주도 관함식 참가 등을 이유로 한국에 입항한 적은 있으나 한국 작전구역(KTO)에서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것은 2017년 11월 북한의 6차 핵실험 후 3척이 동시에 동해를 찾은 후 약 5년 만이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말께 부산에 입항하는 로널드 레이건 항모가 우리 해군과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계획은 한미 간에 조율 중이다.

한편 로널드 레이건호의 임무에 관해선 "동맹·파트너들과 함께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준수를 공고히 하고 (역내) 입지와 유연성을 유지할 것"이라고만 밝혔을 뿐 한국행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미 해군의 로널드레이건 항공모함. 미 해군 니미츠(CVN 68) 항공모함(10만t급)이 태평양을 횡단하고 있다. 2004년 미 해군 발표에 따르면 MK7 유압식강제착륙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니미츠급 항모는 하루 최대 230소티(1Sortie=항공기 1회 출격 횟수)를 4일간 연속 작전이 가능하다고 보고됐다. 최신형 10만t급 제럴드 R 포드급 항공모함 존 F 케네디함은 최신형사출장치인 EMALS(Electromagnetic Aircraft Launch System, 전자기식 사출장치)와 최신강제착륙장치인 AAG(Advanced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