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日여행 가볼까..이르면 다음달 '무비자 자유여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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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이르면 다음 달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항공업계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각종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던 일본의 빗장이 열리지 않아 실적 회복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무비자 입국마저 허용되면 고사 직전인 LCC 업계에는 일본 여객이 가뭄의 단비가 될 것"이라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이전처럼 무비자로 일본을 오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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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이르면 다음 달 외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항공업계가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각종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던 일본의 빗장이 열리지 않아 실적 회복에 난항을 겪었기 때문이다.
1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11일 비자 면제 제도 부활과 외국인 입국자 인원 제한 폐지, 개인 여행 허용 등을 전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 7일 외국인 입국자 상한을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리고 입국 72시간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도 3차 접종자에겐 요구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비자 면제를 언급하며 입국 장벽을 더 낮추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일본은 항공업계의 핵심 노선이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 직전인 2019년 상반기 한국에서 일본으로 간 여객 수는 1128만2701명에 달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일본 여객 매출 의존도가 컸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 전체 매출액의 20~30%는 일본 노선에서 발생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2018년 총 1201만 명의 여객이 이용했는데 이 중 308만 명이 일본 노선이었다. 전체 이용객 중 25.7%에 해당한다.
귀국 전 코로나19 검사가 사라지는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됐지만 그동안 일본 여객 수요는 회복되지 못했다. 일본에서 입국자 수에 제한을 걸어놓은 데다가 패키지 여행만 허용한 점, 여기에 비자까지 발급받아야 한다는 점이 여객 수요 발목을 잡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금요일 밤에도 편하게 떠날 수 있었던 여행지"라며 "패키지 여행으로는 매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일본을 오간 여객 수는 18만7352명에 불과했다.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규제는 조만간 해제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규제 완화가 일본 자국 내 일일 확진자 수 20만명 수준에서 결정된 조치"라며 "일본이 위드 코로나 체제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밝혔다.
침체된 일본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일본 사회 분위기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닛케이는 "외국인 관광객은 달러 등을 팔고 엔화를 구매하기 때문에 엔화 가치 하락을 막는 효과도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경우 입국자 상한 규제만 먼저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규제가 사라지면 여행객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하나투어는 일본 정부가 방역조치 완화 방침을 밝힌 직후 일본 여행 예약 건수가 직전 2주에 비해 414%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가장 중요한 것이 자유여행"이라며 "이번 조치로 패키지 여행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자유여행인 가이드 없는 패키지 여행이 가능하게 된 만큼 여객 수요 증가에 힘을 얻을 것"이라며 "여기에 엔화 환율 역시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무비자 입국마저 허용되면 고사 직전인 LCC 업계에는 일본 여객이 가뭄의 단비가 될 것"이라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이전처럼 무비자로 일본을 오갈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4분기부터 일본으로 월 100만명 이상이 출국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사람은 434만명을 기록하며 2019년의 70%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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