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버스에 보조금 지원했는데 중국산이 활개

제주방송 이효형 2022. 9. 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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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전기버스에도 민간 보조금이 지급된 이후 제주에서는 중국산 전기버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동수 도의원이 제주자치도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보급된 전기버스 48대 가운데 중국산은 19대, 39.6%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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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도의원

지난해부터 전기버스에도 민간 보조금이 지급된 이후 제주에서는 중국산 전기버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동수 도의원이 제주자치도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보급된 전기버스 48대 가운데 중국산은 19대, 39.6%로 집계됐습니다.

환경부에서는 대형 전기승합차의 경우 최소 1억 원의 자부담을 두고 국내산 버스 도입 확대를 유도하고 있지만, 중형 전기버스의 경우 최소 자부담 기준이 없습니다.

현재 중국산 중형 전기버스 1대당 자부담은 지난해 기준 3,071만 원, 올해는 4,000만~6,000만 원 사이로 국산과 타국산에 대한 보조금 지원에 차이가 없어 소규모 개인사업자를 중심으로 중국산 전기버스 보급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 진행된 주행시험에서 국산 전기버스의 연비는 1.302㎞/㎾h로 우수한 반면 중국산은 1.1~1.2㎞/㎾h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중국산 전기버스 확대는 사후관리에도 영향이 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한동수 도의원은 "보조금의 재원은 도민의 혈세이기 때문에 정책의 영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국내산 중형전기버스 도입을 늘릴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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