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당 여객수 3배 껑충.. LCC, 3분기 흑자 전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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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들의 국제선 여객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일본 정부가 입국자 수 제한을 풀고 개인 여행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LCC의 핵심인 일본 노선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CC사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등 난관이 적지 않지만,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에 맞춰 최대한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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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들의 국제선 여객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일본 정부가 입국자 수 제한을 풀고 개인 여행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LCC의 핵심인 일본 노선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등 LCC의 지난달 국제선 운항 편수는 3802건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인원은 48만1513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국제선 운항 편수는 8.7배, 여객인원은 30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편당 탑승인원도 37.4명에서 126.6명으로 증가했다. 편당 탑승인원이 늘었다는 것은 고정비 대비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LCC의 편당 탑승인원은 올해 1월 25.5명으로 시작, 6월에 100명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사태 전과 비교해 국제선 여객 인원의 20% 안팎만 회복했지만, 항공업계는 이달부터 해외입국자의 입국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폐지되는 등 방역 조치 완화에 힘입어 여객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선 성적표가 개선되면서 LCC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어졌던 불황에서 탈출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티웨이항공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0억원을, 진에어가 18억원을 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항공도 오는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달 새 흑자 전환 예상 시점이 1개 분기 이상 앞당겨졌다.
일본 정부가 관광 빗장을 푸는 점도 LCC에 희소식이다.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일본 노선은 LCC 매출에서 20~25%를 차지해 단일 국가 기준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부터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기존 5만명으로 늘리고, 동행 안내원이 없는 패키지 여행도 허용했다. 이어 이르면 다음달부터 입국자 수 상한을 아예 없애고, 2020년 3월부터 중단했던 비자 면제와 개인 여행도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LCC들은 발맞춰 일본 노선 운항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6일부터 부산~나리타(도쿄) 노선을 2년 6개월 만에 다시 운항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20일부터 인천~나리타 노선의 운항 편수를 주 5회에서 7회로 늘리고 다음달부터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노선도 증편한다.
진에어 역시 오는 22일부터 인천∼오사카 노선 운항 편수를 주 5회에서 주 7회로, 다음달 1일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 운항 편수를 주 3회에서 주 7회로 확대한다. 에어서울은 오는 27일부터 인천~나리타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티웨이항공도 일본 정부의 방역 조치 조정에 맞춰 운항 전략을 조정해나갈 계획이다. LCC사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등 난관이 적지 않지만,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에 맞춰 최대한 빠른 경영 정상화를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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