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익장' 서봉수 9단, TOP 5에 1승 4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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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정상 5강은 역시 강력했다.
지난 13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열린 '쏘팔코사놀 서봉수의 열혈 도전' 5국에서 박정환 9단이 서봉수 9단을 상대로 219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추석 특집 이벤트로 기획된 '쏘팔코사놀 서봉수의 열혈 도전'은 1970년대 한국 바둑의 전설로 불렸던 서봉수 9단과 현역 탑랭커 5명인 박정환(2위), 변상일(3위), 강동윤(4위), 신민준(5위), 김지석(11위, 이상 9단)의 치수 고치기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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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현역 정상 5강은 역시 강력했다.
지난 13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에서 열린 '쏘팔코사놀 서봉수의 열혈 도전' 5국에서 박정환 9단이 서봉수 9단을 상대로 219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추석 특집 이벤트로 기획된 '쏘팔코사놀 서봉수의 열혈 도전'은 1970년대 한국 바둑의 전설로 불렸던 서봉수 9단과 현역 탑랭커 5명인 박정환(2위), 변상일(3위), 강동윤(4위), 신민준(5위), 김지석(11위, 이상 9단)의 치수 고치기로 펼쳐졌다.
1판 1점씩 단판 치수 고치기로 열린 이번 대회는 호선으로 시작해 정선, 두점, 석점, 넉점으로 치수가 고쳐지는 방식이다.
현역 5강은 어마무시했다. 서봉수는 앞서 7일, 호선으로 열린 김지석과의 첫 경기에서도 11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뒤이어 신민준과의 대결에서도 257수 만에 흑 6집을 패하고 말았다.
첫 승은 지난 10일 열린 강동윤과의 두점 바둑에서 184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만들어냈다. 그러나 12일 변상일과의 정선 바둑에서 283수 만에 흑 12집패를 당해 다시 두점 치수로 내려가고 말았다.
국후 인터뷰에서 서봉수는 "체력은 괜찮았는데 바둑이 너무 약해서 진 것 같다"며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얼마든지 배우겠다, 바둑을 너무 못 둬 죄송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상대였던 박정환 역시 "저 같으면 이런 제의가 와도 무서워서 못 둘텐데, 5판 두시느라 고생하신 서봉수 사범님의 바둑에 대한 사랑이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서봉수는 1970년 입단 후 1년 8개월만에 당대 최고수로 통했던 조남철 8단을 꺾고 그 뒤로도 '야전사령관', '명인' 등의 별명을 얻으며 한국 바둑계 살아있는 전설로 불려왔다.
한편, 이번 대회 모든 경기는 바둑TV에서 생중계됐으며 제한시간 30분,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총 상금 2천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매 경기 출전 수당 100만원에 승리 수당 200만원이 책정됐다. 1승 4패의 성적을 기록한 서봉수는 이번 대회 700만원의 상금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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