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은 마약 천국? 수리남 장관 "'수리남' 측에 법적 조치"
김도곤 온라인기자 2022. 9. 14. 14:58
수리남 알버트 람딘 외무장관이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에 강한 불만을 표현했다.
윤종빈 감독의 ‘수리남’이 지난 9일 공개됐다.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등의 열연과 빠른 전개, 박진감 넘치는 연출 등으로 공개 직후 빠르게 흥행에 성공했다.
‘수리남’은 남아메리카 수리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마약과 관련한 이야기다. 이에 대해 수리남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나라를 마약의 소굴로 묘사한 점이 불편할 수밖에 없고, 외무장관이 직접 불만을 표현했다.
‘수리남 해럴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람딘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중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을 언급했다.
람딘 외무장관은 “우리 수리남은 더이상 마약과 관련한 이미지를 갖고 있지 않다. ‘수리남’에 대한 법적 조취를 취하겠다”라며 수리남을 마약과 관련한 나라로 묘사한 것에 대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나라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넷플릭스 ‘수리남’으로 인해 다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질 위기에 놓였다. 한국에 연락을 취할 것이다”라고 맑혔다.
보도에 따르면 수리남은 주한미국대사에게 서면을 통해 ‘수리남’에 대한 불만을 공식적으로 항의할 예정이다. 수리남에 한국대사관이 있지 않기 때문에 주한 미국대사관에 항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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