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0%' 금리 인상 따라 증권사 빚투 이자도 쭉쭉 올랐다

정혜윤 기자 2022. 9. 14. 1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최고 10% 안팎까지 올랐다.

금리 인상 여파에 이달 들어서도 증권사들이 '빚투(빚내서 투자)' 이자율을 잇달아 올리는 추세다.

14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서비스에 따르면 이달 KB증권·하이투자증권·대신증권 등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인상했다.

연이은 금리 인상에 증권사들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올리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최고 10% 안팎까지 올랐다. 금리 인상 여파에 이달 들어서도 증권사들이 '빚투(빚내서 투자)' 이자율을 잇달아 올리는 추세다.

14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서비스에 따르면 이달 KB증권·하이투자증권·대신증권 등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인상했다.

신용거래융자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 투자하는 거래다. 증권사는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데 이자율은 고객 등급이나 사용기간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된다.

KB증권은 이달 1일부터 1~7일 이자율(일반형)을 기존 4.6%→4.9%, 91일 이후 이자율을 9%→9.5%로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은 91일 이후 이자율은 9.6%로 유지하지만, 이외 1~10일 기존 6.5%→7.1%로, 61~90일 9.1%→9.3%로 인상했다.

오는 15일부터 대신증권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0.25%p씩 올린다. 가령 1~7일 5.0%였던 2, 3그룹 이자율은 전체 등급으로 통합해 5.25%가 됐다. 90일 이상 이자율은 9%→9.25%가 된다.

현재 증권사들의 장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10% 안팎까지 올랐다. 국내 주요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이자율은 유안타증권의 151~180일 이자율 10.3%다. 삼성증권의 91일 이후 이자율도 9.8%로 높은 편이다. 이외 DB금융투자의 91일 이후 이자율 9.7%, 하이투자증권 9.6%, KB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SK증권은 9.5%다.

짧은 1~7일 이자율은 7% 중반까지 상승했다. 주요 증권사 가운데 키움증권·하나증권·유진투자증권의 1~7일 이자율 7.5%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연이은 금리 인상에 증권사들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올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사상 처음 4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현 기준금리는 연 2.5%다. 기준금리는 올 연말 3%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보통 신용융자 금리를 설정할 때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기본금리로 설정한 뒤 업무 원가·자본비용 등을 고려한 가산금리를 얹는데,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CD 91일물 금리도 올 1월 초 1.30%에서 현재 2.93%까지 뛰었다.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오르면서 증권사 이자 수익은 늘었다. 올 상반기 증권사 이자 수익은 1년 전 같은 기간(8525억원)보다 소폭 0.1% 늘어난 861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이 1392억원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냈고 다음으로 키움증권 1225억원 순이었다. 삼성증권, 키움증권은 신용융자 이자율이 높은 축에 속하는 증권사이기도 하다. 또 미래에셋증권(1157억원), NH투자증권(1049억원) 등도 올 상반기 1000억원이 넘는 이자수익을 거둬들였다.

한편 올 초 23조원대였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현재(8일 기준) 19조원대로 줄었다. 지난 7월 17조원대로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준을 보이다 지난달 10일부터 19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관련기사]☞ '김동성♥' 인민정 "생활고, 월세방서 쫓겨나…앞이 안보여""혀 반으로 잘라내"…조혜련, 재혼 남편과 갈등에 해결책이?'마약·성추문' 박유천, 연예계 은퇴 번복…스크린 복귀오은영 "나도 강박증 때문에 물파스 들고 다녀"허지웅도 당했던 노트북 중고사기…"주민증 맡겨 의심 안해"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