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솔로 데뷔까지 6년, 두렵기도 했지만..팀과 최선 다하고 싶었다"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위키미키 멤버 최유정이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1999년생인 최유정은 열여덟 살이던 2016년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해 6년 만에 솔로 도전하게 됐다.
최유정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솔로 싱글 앨범 '선플라워(Sunflower)' 발표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처음이라 긴장되고 설렌다"며 "여덟 명으로 (위키미키)멤버들과 어울려서 하다가 혼자 하려리까 걱정도 되지만 멤버들에게 힘을 받았으니 잘해내겠다"고 각오 다졌다. 특히 최유정은 "저 빼고 일곱 명의 멤버들인데, 다들 축하해주고 '네가 좋아하는 거 하라'고 응원해줬다"며 "대기실에서도 영상통화로 응원해줬는데,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마음이었다.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최유정의 '선플라워'는 "본인만의 색을 담아내려는 최유정의 고민과 열정으로 탄생한 앨범"으로 "최유정의 시그니처 이모티콘이자 상징인 '해바라기'에 음악과 팬들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노랫말을 통해 최유정은 "태양이 떠있는 동안 활짝 아름답게 피어나는 해바라기처럼, 빛나는 우리의 시간들을 소중한 것들로 가득 채워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해바라기'는 최유정에게 각별한 상징이다. "첫 솔로 앨범인 만큼 제게 의미있는 것들로 채우고 싶었다"는 최유정은 "해바라기란 상징이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활짝 웃는 해바라기를 그리시고 저라고 해주셨다. 그때부터 제게 소중한 의미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콘셉트는 '러블리 스웨그'다. 최유정은 특유의 장점인 사랑스러운 매력을 살리면서도 "제가 좋아하는 춤의 힙한 느낌을 살려서 '러블리 스웨그'란 콘셉트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솔로로 데뷔하는 속마음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단체로만 활동하다가 혼자서 3분 내외의 분량이 되는 곡을 소화하는 게 고민이 되더라. 어떻게 해야 더 풍부하고 가득찬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면서도 최유정은 "제가 좋아하는 걸 하고 싶었기 때문에 다시 그런 것들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할 수 있는 순간들이 소중하다"고도 고백했다. 솔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지금의 순간도 "소중하다"는 최유정은 솔로 데뷔까지 6년이 걸린 것에 대해 "혼자서 앨범이 나오기까지 6년의 시간이 소요된 건, 어떤 일이 크게 하나 이루어지려면 모든 타이밍이 맞아떨어져야 한다"며 "제 자신도 '혼자 무대를 서도 괜찮을까' 경험이 없다 보니까 시작을 하기 두려웠던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유정은 "팀이 있으니까 팀과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6년의 시간이 걸리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솔로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최유정이 작사에 참여한 '팁 팁 토즈(Tip Tip Toes)', 몽환적인 발라드 느낌의 '아울(OWL)' 등 총 세 곡이 수록됐다. 특히 '아울(OWL)'에 대해선 "아버지께서 후렴구 부분 안무를 만들어주셨다"며 "'잠 못 드는 부엉이처럼'이란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제일 좋다"며 아버지가 창작한 안무를 직접 선보인 최유정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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