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AL MVP?..오타니 3타수 침묵, 팀은 3연패

김정연 온라인기자 2022. 9. 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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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



아메리칸리그 MVP 레이스는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의 우세로 막을 내릴까.

오타니 쇼헤이(28, LA 에인절스)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등판했다. 전날 3타수 1안타라는 아쉬운 성적을 보인 만큼, 많은 현지 팬들은 오타니가 다시 한번 활약하길 기대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전날보다 더 무력해졌다. 그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타점을 1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1회 초 6구 만에 볼넷을 골라낸 이후 그는 삼진과 땅볼만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부진에 영향을 받았던 탓일까. 팀도 오타니를 받쳐주지 못했다. 오타니와 함께 LA 핵심 전력인 마이크 트라웃(31)은 오타니와 똑같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선발로 등판한 호세 수아레즈(24)는 5.1이닝 9피안타 3삼진 3자책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LA는 3-1로 3연패를 하고 말았다.

일부 현지 팬들은 오타니의 이번 부진으로 AL MVP 레이스 양상이 저지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고 주장했다. 저지는 이날 56호, 57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남은 경기에서 오타니가 기세를 회복해도 AL MVP는 저지가 받으리라는 것이 중론이다. 저지의 홈런 페이스는 1961년 로저 매리스의 기록(61홈런)을 넘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타니의 ‘이도류’ 능력이 MVP 평가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양키스의 레전드 투수 CC 사바시아는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며 “그가 MVP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오타니와 저지의 AL MVP 레이스가 어떻게 막을 내릴지 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정연 온라인기자 kjy979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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