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한옥호텔 준공 7년만에 보수..애물단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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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운영 중인 한옥호텔이 준공한 지 7년 만에 거액의 예산을 들여 보수공사를 하게 됐다.
경원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대형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민간업체가 500억원 상당의 건축물을 지어 인천경제청에 기부채납한 호텔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한옥호텔 기부채납 당시 보증기간을 묻는 시의원들의 질의에 "하자보수 기간이 있었지만, 현재 기간이 지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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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운영 중인 한옥호텔이 준공한 지 7년 만에 거액의 예산을 들여 보수공사를 하게 됐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추경에 송도 한옥호텔 '경원재'의 배관공사 설계용역비 5천만원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이음부에서 계속 누수가 발생하는 호텔 온수배관을 플라스틱 재질에서 금속관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 공사에는 1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예상했다.
인천경제청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시의회는 2년 연속 적자를 내다가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경원재가 시민 혈세를 축내는 애물단지가 될까 우려하고 있다.
시의회 산업경제위 나상길 시의원은 추경 심의에서 "7년 된 호텔 배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관리에 문제가 있거나 기부채납을 허술하게 받은 게 아니냐"며 "책임소재를 정확히 따져 예산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원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대형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민간업체가 500억원 상당의 건축물을 지어 인천경제청에 기부채납한 호텔이다.
이 호텔은 개장 첫해인 2015년 2억원의 적자를 낸 뒤 2016년부터 3년간 4천만∼2억8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2019년과 2020년 각각 7천만원, 5억원가량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에는 4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내년에 10억원 이상을 들여 보수공사를 하면 다시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한옥호텔 기부채납 당시 보증기간을 묻는 시의원들의 질의에 "하자보수 기간이 있었지만, 현재 기간이 지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경원재는 총 30개 객실과 한식당·연회장·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으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주요 건축 양식대로 건립돼 개장 때부터 관심을 끌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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