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아내 3번째 유산.."9주차에서 멈춰, 아가야 미안해"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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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윤한이 아내의 세 번째 유산 소식을 전했다.
윤한은 14일 오후 개인 SNS에 "아내가 어제 저녁부터 배가 좀 뭉치는 것 같다고 해서 산부인과 응급실을 찾아갔다. '안 들리지..? 음', '네.. 그런것 같아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이 초음파을 보며 서로 눈짓을 주고 받는다. '아기 ..심장이 멈춘 것 같아요' 현재 임신 11주차"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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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피아니스트 윤한이 아내의 세 번째 유산 소식을 전했다.
윤한은 14일 오후 개인 SNS에 “아내가 어제 저녁부터 배가 좀 뭉치는 것 같다고 해서 산부인과 응급실을 찾아갔다. ‘안 들리지..? … 음’, ‘…네.. 그런것 같아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이 초음파을 보며 서로 눈짓을 주고 받는다. ‘아기 ..심장이 멈춘 것 같아요’ 현재 임신 11주차”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 아니라고 , 잘못 본거라고 아내랑 부둥켜 안고 서울에 있는 더 큰 병원 응급실로 새벽에 달려갔다. 원래대로라면 11주차. 현재 아기 크기는 9주차에서 멈췄단다. 심장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고. 그제서야 참고 있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윤한은 2017년 9월, 8살 연하의 사업가 여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한 지 8개월 만인 지난 2018년 5월,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했지만 안타깝게 첫 아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하지만 2년 뒤인 2020년 5월, 이들 부부는 기다리던 첫 딸을 품에 안았다.
그러던 지난 8월, 윤한은 “저희 가족에게 새 식구가 찾아왔어요. 너무너무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 했지만, 그래도 심장소리 들을때까지 참고 기다렸다가 며칠전 병원 다녀와서 행복한 마음으로 소식 전합니다! 이제 막 7주차 입니다”라며 아내의 둘째 임신 소식을 자랑해 큰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또다시 둘째를 잃고 만 두 사람. 윤한은 “집으로 돌아와서 둘 다 아무말 없이 멍하니 있다가 새벽에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자책 하다 잠든 아내. 일어나보니 아내를 꼭 껴안고 있었다. 절대, 절대 자책하지마. 벌써 네 번째 임신. 그중 3번의 유산.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고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줘야겠다. 아 진짜……꿈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아가야, 잠깐이었지만 엄마 아빠 곁에 와줘서 고마워. 8월 2일부터 9월 14일까지 너와 함께한 한달 평생 잊지 못할거야. 엄마 아빠는 네 덕분에 정말 행복했단다. 2cm 밖에 안 되는 작은 너이지만 좋은 곳에서 건강하게 행복하렴. 다시 엄마 아빠에게 찾아와주면 더는 바랄 게 없을 것 같아 우리 다시 만나자. 함께 있는 동안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사랑해 아가. 사랑하고 미안하고 너무 고생많았어 민정아”라는 메시지를 남겨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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