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 와중에..JY, 장기출장자·다둥이가정에 '통 큰' 추석선물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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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를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장기 해외출장 중인 직원과 다자녀를 둔 직원 및 그들의 가족에게 '통 큰' 추석 선물을 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현장에 파견돼 명절에도 귀국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SDS·삼성화재·삼성물산 소속 장기 출장 직원 총 20여명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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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시부모님이 선물을 받으셨는데, 며느리를 크게 자랑스러워 하셨어요.”(동남아에 장기 출장 중인 여성 삼성 계열사 직원)
파나마를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장기 해외출장 중인 직원과 다자녀를 둔 직원 및 그들의 가족에게 ‘통 큰’ 추석 선물을 쐈다.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위로하는 한편, 업무·육아 병행이란 헌신적 노력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 부회장의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가족들까지 세심하게 챙겨 준 배려에 고마움을 표했다.
5남6녀의 자녀를 둔 한 직원은 “아이를 키우는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직원은 “자녀를 키우느라 힘들 때가 더 많았는데, 이번 선물이 아내와 가족들에게 준 의미는 설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했다. 에스원의 한 직원은 “작은 계열사의 현장 근무자까지 챙겨줘 감격했다”며 “나도 ‘삼성 가족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 부회장과 코르티소 대통령은 삼성과 파나마 기업 간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첫 해외지점인 파나마법인에서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진행하고 중남미 사업 현황 및 전략을 점검했다. 파나마는 삼성전자가 1977년 컬러TV를 최초로 수출한 국가로 잘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오는 15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혐의 관련 재판에 불출석한다. 곧바로 유럽으로 향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일각에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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