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세계랭킹 13위 꺾어.. "국가대항전이라 간절했다"
임보미 기자 2022. 9. 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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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5·당진시청·세계랭킹 74위)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데이비스컵에서 랭킹 13위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22·캐나다)을 꺾었다.
권순우는 14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B조 조별리그 첫 경기 캐나다전 두 번째 단식에서 알리아심에게 2-0(7-6, 6-3)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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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5·당진시청·세계랭킹 74위)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데이비스컵에서 랭킹 13위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22·캐나다)을 꺾었다.
권순우는 14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B조 조별리그 첫 경기 캐나다전 두 번째 단식에서 알리아심에게 2-0(7-6, 6-3) 완승을 거뒀다.
권순우가 랭킹 20위 안에 드는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알리아심은 지난달 개인 최고인 랭킹 8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절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국가대항전인 만큼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던 권순우는 이날 승리 후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었던 선수를 처음 이겼다. 이전에도 좋은 경기를 많이 했었는데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은 팀 경기였고, 국가대항전이여서 간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이날 첫 12포인트를 연달아 내주는 등 1세트 초반 게임 스코어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장기인 강한 포핸드를 앞세워 1-4 이후 내리 3게임을 잡아 흐름을 돌렸고 타이브레이크에서 7-5 승리를 거두며 첫 세트를 따냈다. 권순우는 2세트에서는 상대의 강점인 서브에서도 오히려 서브 에이스에서 6-3으로 앞서며 경기를 쉽게 풀었다.
권순우는 “데이비스컵은 어떤 경기든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경기를 하다보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권순우가 제2 단식을 잡으면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한국은 복식에서 1-2로 패하면서 데비이스컵 파이널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한국의 데이비스컵 파이널 출전은 이번이 네 번째이지만 아직 한국은 승리가 없다.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했던 앞선 세 차례 대회 본선에서 한국은 1981년 뉴질랜드에 0-5, 1987년 프랑스에 0-5, 2008년 독일에 2-3으로 패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랭킹 21위로 참가한 한국은 최약체라는 평가 속에서도 6위 캐나다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남은 경기 전망을 밝혔다. 권순우는 “(본선에 오른) 월드 그룹에서 한국이 랭킹이 가장 낮은 게 현실이다. 약한 모습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기죽지 않고 하려고 했다. 물론 첫 경기에 힘든 선수와 했지만 자신감을 더 얻은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홍성찬(25·세종시청·384위)도 제1 단식에서 랭킹 141위 바섹 포스피실(32)을 상대로 첫 세트를 따내며 활약했지만 3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끝에 1-2(6-4, 1-6, 6-7)로 역전패했다.
포스피실은 경기 후 “상대가 정말 잘했다. 데이비스컵은 모두에게 동기부여가 남달라 모든 선수가 다 잘 할 수 있는 대회”라며 “경기 초반 흐름을 내줬다. 상대가 자신감을 얻었고 경기를 매우 잘했다”며 이날 홍성찬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경기 승패가 걸려 있던 복식에서 남지성(29·세종시청)-송민규(32·KDB산업은행) 조도 알리아심-포스피실 조와 두 세트 연속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박빙의 경기를 벌였지만 결국 1-2(5-7 7-5 3-6)로 패했다.
송민규는 “캐나다전을 통해 상대국들이 우리를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고 느꼈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남지성도 “경기는 졌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3세트 모두 리드를 했다. 결과적으로만 아쉽다. 남은 두 경기에선 결과로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15일 세르비아(11위), 18일 스페인(2위)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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