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더 속도"..삼성·LG, '6G' 전사적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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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핵심 기술 선점에 나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통신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며 삼성전자는 6G 핵심 기술 선점과 글로벌 표준화 달성을 통해 초격차를 만들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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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만물인터넷 가능한 6G 핵심 기술 선점 나서
국내·외 연구소, 학교 등과 협력해 연구 박차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30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핵심 기술 선점에 나선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6G 통신은 100기가헤르츠(㎓)~10테라헤르츠(㎔) 사이 주파수 대역을 쓴다. 5G보다 주파수를 더 끌어올리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대역폭이 넓어져 네트워크 전송 속도와 반응이 최대 50배 빠르다.
이런 특징 때문에 6G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넘어 로봇, 건물 등까지 연결하는 만물인터넷(AIoE)과 모바일 홀로그램과 같은 초실감 미디어를 가능하게 할 수단으로 뜨고 있다.
6G 기술로 모바일, 생활가전, TV를 아우르는 정보기술(IT) 플랫폼을 넘어 헬스케어·모빌리티와의 연결 확대까지 가능한 '초연결'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6G를 미래 먹거리로 삼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기업들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한 이유다.
LG전자는 이날 6G 테라헤르츠 대역(155∼175GHz)에서 실외 320m 무선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일반 도심에서 사용하는 기지국의 셀 커버리지가 250m 수준이라는 점에서 이번 성공의 의미는 크다"며 "실내는 물론, 실외 도심 지역 전반에서 6G 테라헤르츠 통신을 상용화하는데 한 발 더 다가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국내외 유수의 연구소, 학교, 기업 등과 협력을 늘리고 있다.
이번 시연을 함께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외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키사이트(Keysight Technologies Inc.) 등과 6G 핵심기술 R&D 협력 벨트를 구축,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지난해 6월에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 주관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의 의장사로 선정됐다. 향후 6G 관련된 선행 기술 논의 및 서비스 방향성 제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도 차세대 통신기술 선점을 위해 선행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통신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며 삼성전자는 6G 핵심 기술 선점과 글로벌 표준화 달성을 통해 초격차를 만들 방침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서,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다"며 "6G도 내부적으로 2년 전부터 팀을 둬 준비하고 있다"고 6G 사업 선점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2020년에는 6G 백서를 자체 발간해 '6G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1월에는 고려대와 6G를 포함해 차세대 통신 기술을 다루는 '차세대통신학과'를 계약학과로 신설하기로 했다.
지난 5월에는 처음으로 '삼성 6G 포럼'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테라헤르츠 밴드 통신(sub-㎔)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등 6G 관련 기술 성과를 발표했다.
승현준 삼성리서치 사장은 "6G 기술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면서 "바로 지금이 6G를 준비할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승 사장은 "5G 네트워크의 상용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나 6G 연구개발(R&D)은 이미 시작됐다"며 "6G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지능화, 초공간적 특성을 갖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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