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하시라" 경고장 날렸던 文아들 문준용씨, 깜짝 근황.."日 전시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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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을 지명수배 했던 포스터와 관련된 법적 판결을 거론하면서 '조심하시라'고 경고장을 날렸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들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깜짝 근황을 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준용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일본 전시 준비 중입니다"라는 짤막한 글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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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을 지명수배 했던 포스터와 관련된 법적 판결을 거론하면서 '조심하시라'고 경고장을 날렸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들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깜짝 근황을 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준용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일본 전시 준비 중입니다"라는 짤막한 글귀를 남겼다. 공개된 사진으로 봤을 때, 준용씨는 이번에 개최되는 제25회 일본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준용씨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다수의 네티즌들은 "와 축하합니다", "화이팅 입니다!", "힘내십시오. 응원합니다", "문 작가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성황리에 전시 진행되기를 기원합니다!", "작가님, 늘 응원하고 있으니 이번 일본 전시회에서도 대박 나시기를 기원합니다"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작가님의 앞날에 좋은 일만 가득하실 거예요. 멋지십니다!", "노력한 결과…유감없는 실력이 드러나는 전시회를 기원합니다!", "성대히 치루시길 바랍니다", "성공을 바랍니다", "얼쑤~ 세계적인 작가가 되시길 으랏차차 힘 보탭니다" 등의 글을 썼다.
최근 준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지명수배 했던 포스터와 관련된 법적 판결을 거론하면서 "이 사건 문제점은 이 정도 멸시와 조롱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는 것"이라며 "저를 지명수배 했던 포스터가 모욕과 인격권 침해가 맞다는 법원 판결도 있었다. 조심하시기 바란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남겨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멸시와 조롱이 선동되어 지금도 널리 퍼지고 있다. 표현의 자유라 여겨지는 모양"이라며 "이제는 개인들에게 까지 퍼져, 저기 시골 구석까지 다다르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무던해지고, 다 같이 흉악해지는 것 같다. 대수롭지 않게 말이다"라고 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우 성향의 시민단체들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이에 준용씨와 법적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정준길 변호사(전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가 "항소심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고, 따라서 현재 재판 진행 중인데 마치 재판으로 불법행위 책임이 확정된 것처럼 '조심' 운운하는 것은 대통령 아들인 공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정준길 변호사는 "참 철없고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문준용씨는 3000만원 손해배상 청구했으나 700만원만 인용되었으므로 패소 부분이 훨씬 더 많았고, 재판의 핵심인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등 특혜 의혹이 최소한 허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인정돼 기각됐다"고 비판했다.
정 변호사는 "항소심에서 재판을 통해 조용히 해결하면 되는데, 문 대통령 아들이라는 완장을 차고 페이스북과 언론을 통해 '조심하시라' 협박하는 것은 참으로 볼썽사납다"며 "자중자애하지 않고 아직도 이러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다.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완장도 무섭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준용씨는 본인이 문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권을 누리기 때문에 본인 페이스북 글이 기사화되고 기자들이 관심을 갖는 것인데, 정작 본인은 이를 당연히 누릴 권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민들 밉상이 되고, 경솔한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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