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한국 진출 후 첫 '역성장'..주택거래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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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이케아)가 한국 진출 후 첫 역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가구 소비가 줄어든 데다 주택거래량 감소 등이 맞물려 매출이 감소했다.
이케아 매출이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14년 12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코로나 기간에 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제품의 판매가 어려웠던 점이 아쉽다"면서 "거리두기 완화 이후에는 여행, 영화, 외식 등 소비가 늘면서 자연스레 매장 방문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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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이케아)가 한국 진출 후 첫 역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가구 소비가 줄어든 데다 주택거래량 감소 등이 맞물려 매출이 감소했다. 이케아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강화하는 '옴니채널' 전략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로 했다.
14일 이케아는 경기 광명시 이케아 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 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 결산 실적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케아의 지난 2022년도 매출액은 6186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 대비 10% 감소했다. 이케아 매출이 역성장한 것은 지난 2014년 12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이다. 온라인 매출액은 직전 회계연도 대비 12% 성장했지만 오프라인 매출 감소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역성장은 예상된 순서였다. 상반기부터 이어진 주택거래량 감소에 가구업계 전반이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 아파트매매 건수는 10만9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4% 감소했다. 엔데믹 이후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코로나 기간에 제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제품의 판매가 어려웠던 점이 아쉽다”면서 “거리두기 완화 이후에는 여행, 영화, 외식 등 소비가 늘면서 자연스레 매장 방문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이케아는 오프라인 대형 매장은 물론 소형 매장,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 늘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2024년 하반기 서울 고덕, 2025년 상반기 대구에 각각 오프라인 매장을 개점한다. 지난 5월 첫 픽업 포인트 매장을 연 광주에는 팝업 매장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도 강화한다. 전화, 채팅, 온라인 화상 서비스 등 원격 채널로 상담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인테리어 전문 컨설팅 서비스는 모든 매장과 원격 채널에서 제공한다. 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기업간거래(B2B) 서비스 '이케아 포 비즈니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도 이어 간다. 2023 회계연도 내 이케아 레스토랑 내 식물성 메뉴 비중을 42%까지 늘리고, 전기차 배송도 60%로 확대할 예정이다. 친환경 홈퍼니싱 제품을 소개하는 '지속가능리빙샵', 중고 제품 거래 플랫폼 '자원순환허브'도 강화한다.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코로나와 부동산 거래 축소 등 외부요인이 있었지만 시장 내 입지를 잘 다질 수 있는 기회였다”며 “새로운 회계연도는 옴니채널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도약의 해로 삼고 고객 접근성·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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