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G 에이스' 수아레즈, 日야쿠르트 1군 앞두고 코로나 암초

정철우 2022. 9. 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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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LG에서 10승(2패)을 거두며 에이스로 활약하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로 이적한 수아레즈(30)가 1군 재진입 청신호를 켰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발목이 잡혔다.

수아레즈는 최근 2군 경기서 문제가 됐던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주며 1군 재진입을 어필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10일 2군 경기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0일 경기서 이닝 소화 능력과 실점 억제력을 보여 준 수아레즈도 그 중 한 후보로 꼽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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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LG에서 10승(2패)을 거두며 에이스로 활약하다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로 이적한 수아레즈(30)가 1군 재진입 청신호를 켰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발목이 잡혔다.

수아레즈는 최근 2군 경기서 문제가 됐던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주며 1군 재진입을 어필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되며 이후 등판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야쿠르트는 13일 수아레즈를 비롯한 1.2군 8며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됐다고 발표 했다.

수아레즈가 1군 승격을 눈 앞에 두고 코로나 바이러스 암초에 걸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야쿠르트 선발 사정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수아레즈의 1군 승격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수아레즈는 지난 10일 2군 경기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수아레즈가 1,2군 경기를 통틀어 6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이 번이 세 번째다. 1군에선 6이닝 이상 기록이 없고 2군에서만 두 차례 기록한 바 있다.

7이닝은 그 중에서도 최다 이닝 투구였다.

잔 부상과 떨어지는 이닝 소화 능력은 LG가 수아레즈를 포기하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일본 이적 후엔 부상 소식은 없었다. 대신 이닝 소화력은 여전한 숙제로 남았다.

1군 5경기서 최다 이닝은 5이닝에 불과했다. 그나마 데뷔 첫 두 경기서 5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다. 나머지 경기는 모두 4이닝 이하 투구를 했다.

2군으로 내려간 뒤에도 5이닝 이상 던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부분 조기 강판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10일 경기서 긴 이닝 소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다음 경기서도 비슷한 성적을 올릴 경우 깜짝 1군 복귀가 이뤄질 수도 있었다.

야쿠르트 선발진이 그리 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야쿠르트는 13일 현재 2위 요코하마에 5.5경기 앞선 압도적인 센트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선발진은 강하지 못하다. 타격의 힘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는 숫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13일까지 선발 등판을 경험한 투수만 12명이나 된다.

그 중 평균 자책점 3.02를 기록하고 있는 오가와가 에이스 몫을 하고 있다. 투고 타저가 심한 일본 프로야구에서 3점대 평균 자채점은 자랑이라 할 수 없다.

10차례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 중 2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는 2.63을 기록하고 있는 다카하시가 유일하다. 나머지는 모두 3점에서 4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쓸만한 선발 투수에 대한 수요가 있는 야쿠르트라 할 수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믿고 맡길만한 선발 투수를 여전히 찾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0일 경기서 이닝 소화 능력과 실점 억제력을 보여 준 수아레즈도 그 중 한 후보로 꼽혔었다.

다행인 것은 수아레즈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도 이상 증세가 있어서가 아니라 정기 검사 과정에서 나온 것이었다.

짧게 격리를 마치고 돌아오면 새로운 기회를 다시 만들 수 있다. 다만 격리 기간 동안 몸을 잘 만들어 둬야 한다는 숙제는 주어져 있다. 이 기간을 잘못 보내면 다시 정상 컨디션을 찾는데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일본 진출 이후 가장 좋은 투구를 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탓에 잠시 멈춤을 하게 된 수아레즈다.

수아레즈가 이 고비를 현명하게 넘기며 다시 1군 복귀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 된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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