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금융노조 총파업 사실상 불참..파업 동력 흔들리나

이주혜 2022. 9. 1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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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16일 예정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총파업에 집행 간부만 참여해 사실상 불참하기로 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 NH농협지부는 16일 총파업에 노조 간부만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금융노조 대형 사업장인 농협은행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금융노조의 총파업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지부마다 온도 차이가 있겠지만 일부 지부가 불참한다고 해서 파업 동력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총파업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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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민주노총 금융노조 소속 회원들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앞에서 열린 전국금융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8.2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농협이 16일 예정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총파업에 집행 간부만 참여해 사실상 불참하기로 했다. 6년 만에 진행되는 금융노조 총파업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 NH농협지부는 16일 총파업에 노조 간부만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노조 간부는 100여명으로 농협 노조 조합원 1만여명의 약 1%만이 총파업에 참여하는 셈이다. 나머지 직원은 영업점 등에서 정상 근무하면서 사실상 파업에 불참한다.

금융노조 대형 사업장인 농협은행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금융노조의 총파업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참여도 저조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노조 간부 중심으로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의 총파업 불참 결정에도 금융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 앞에서 '9·16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에 대한 계획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지부마다 온도 차이가 있겠지만 일부 지부가 불참한다고 해서 파업 동력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총파업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16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세종로사거리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 계획이다. 금융노조의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2016년 이후 6년 만의 총파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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