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출신 장타 2위' 문정민, 한 손으로 캐디 공략?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용인 곽경훈 기자] '스트레칭하는 캐디 오빠에게 장난을'
문정민은 4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진행된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 상금 7억원) 3라운드에는 오전 9시20분 1번 티에서 손예빈, 김민주와 함께 출발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선수들은 간단한 스트레칭을 마친 뒤 출발 시간을 기다렸다. 문정민의 캐디도 스트레칭을 하면서 몸을 풀었다.
문정민 캐디는 문정민 앞에서 상체를 구부리고 양팔을 위로 올리며 스트레칭을 열심히 했다. 평소 장난기 가득한 문정민은 그 상황을 보면서 캐디 앞으로 다가갔다.
어릴 때 스케이트로 기본 체력을 다진 문정민은 손가락으로 캐디의 손을 살짝 잡아 당기기는 장난을 쳤다. 캐디는 중심을 잃고 앞으로 몇 걸음 전진했다.
갑작스러운 문정민은 장난에 다른 선수도 웃고 캐디도 웃었다. 긴장감 가득한 티 박스에서 문정민과 다른 선수들은 웃으면서 출발을 했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한 문정민은 171cm의 키에 탄탄한 하체 근력으로 장타가 장점이다. 2022 시즌 평균 비거리 255.82야드로 2위에 올랐다.
문정민은 8월 08월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에서 6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며 신인왕 레이스에도 합류했다.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최종 합계 5언더파로 김해림,정연주,허다빈과 함께 공동 23위를 차지했다.
▲장타가 장점은 문정민이 힘찬 티샷을 때리고 있다.
문정민은 15일부터 블랙스톤 이천CC에서 진행되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총 상금 12억원)에 출전해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한편 황정미는 65번째 출전한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수지와 연장전 1차전에서 버디를 잡으며 파에 그친 김수지츨 제치고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티 박스에서 캐디에서 장난을 치는 문정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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