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민원 6% 증가..'백내장 보험금' 탓 손보업권 민원 증가율 1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가 4만5000건에 육박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올해 6월까지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4333건으로 전년 동기 4만1873건 대비 5.9%(246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업권은 올해 상반기 8684건의 민원이 접수되며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금감원이 올해 상반기 처리한 금융민원 건수는 4만73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투업권, 전산장애 피해보상에 민원 증가
은행, 전체 민원 줄었으나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은 폭증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가 4만5000건에 육박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올해 6월까지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4333건으로 전년 동기 4만1873건 대비 5.9%(2460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권역별 금융민원 비중은 손해보험업권이 40.1%로 가장 많았으며, 생명보험업권 19.6%, 중소서민업권 16.2%, 금융투자업권 12.7%, 은행업권 11.4% 순이었다.
금융민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손해보험업권이었다. 손보업권은 백내장 수술 관련 실손보험금 청구 민원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민원이 13.7%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지급과 관련한 민원은 작년 상반기보다 2647건 늘었다. 이어 면‧부책 결정 관련 민원도 1109건 증가했다. 반면, 계약의 성립 및 해지 민원은 607건, 보험모집 관련 민원은 248건,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 민원은 77건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금 산정·지급이 54.6%를 차지했으며, 면·부책결정(12.3%), 계약의 성립·해지(6.8%), 보험모집(4.8%) 순이었다.
생보업권에 이어 금융민원이 증가한 곳은 금융투자업권이다. 금융투자업권은 지난해보다 금융민원이 1104건 늘어났다.
증권회사의 금융민원은 362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0건 늘어났다. 공모주 상장일에 증권사 전산장애가 발생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민원이 증가한 반면, 펀드‧주식매매‧신탁 관련 민원은 476건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은 내부통제·전산(62.8%), 주식매매(4.9%), 펀드(2.7%), 파생상품(1.0%), 신탁(0.2%) 등의 순이었다.
중소서민 민원은 72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다. 이 기간 신용카드사에 대한 민원이 27.0%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대부업(7.7%), 신용정보(16.1%), 할부금융(34.8%) 등은 민원이 감소했다.
금융민원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생명보험업권이다. 생명보험업권은 올해 상반기 8684건의 민원이 접수되며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모집’(52.7%) 관련 민원이 가장 많고, ‘보험금 산정·지급’ (17.0%), ‘면·부책 결정’(13.0%) 등의 순이었다.
은행 민원은 올 상반기 503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전반적인 민원이 감소했으나, 여신 관련 민원은 12.8% 늘어났으며, 보이스피싱과 관련해서는 무려 84.9%가 증가했다.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자금탈취를 목적으로 일반인들의 계좌에 돈을 이체해 해당 계좌가 거래정지되면서 주로 민원이 발생했다.
유형별 비중은 여신(30.3%) 관련 민원이 가장 많고, 내부통제·전산(19.6%), 보이스피싱(18.0%), 예·적금(14.5%) 관련 순이었다.
금감원이 올해 상반기 처리한 금융민원 건수는 4만73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어들었다.
금감원은 증가하는 금융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이용계좌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새로운 유형의 민원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실손보험 민원을 신속 처리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출현 시 소비자경보 발령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소비자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겠다”며 “할부항변권 관련 민원에 대한 처리방안을 검토해 분쟁의 신속해결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원처리인력을 충원하고 분쟁유형별 처리기준 마련 등을 통해 민원처리 효율성을 제고해 실손보험분쟁에 신속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전자, 中 반도체 공장 노후장비 매각 시동… “방안 모색 초기 단계”
- 40주년 앞둔 쏘나타, 얼굴 바꾸니 美 판매량 급증
- [단독] 14년 우여곡절 끝에 운항 멈춘 한강 유람선 아라호, 8번째 매각도 유찰
- 축구장 100개 규모 연구소에 3만5000명 채용하는 화웨이… 노키아·에릭슨·삼성전자는 감원 바람
- 현대건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 원전 설계 계약 체결
- “올해 핼러윈 가장 무서운 영상”… 외신도 놀란 현대차 로봇
- WBC 한국팀 괴롭힌 마법의 진흙… “야구공 점착성·마찰력 높여”
- 치킨업계 1·2·3위 얼굴, 한달새 모조리 바꿨다… ‘치킨왕’ 자리 놓고 스타마케팅
- [美 대선] 美대선이 시작됐다, 시나리오는?
- 최태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많은 기술 보유…AI 흐름 타고 성과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