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구속에 이르기까지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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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박 모 씨가 결국 구속됐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따르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박수홍의 친형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4월 친형 부부가 소속사를 운영하며 30년 동안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며 총 11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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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박 모 씨가 결국 구속됐다. 30년간 소속사 대표로 있으면서 출연료 등 약 116억 원을 가로챈 혐의다.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따르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박수홍의 친형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법원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4월 친형 부부가 소속사를 운영하며 30년 동안 자신의 출연료 등을 횡령했다며 총 11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친형 측에 합의안을 제시했지만, 친형 측은 합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이후 박수홍은 지난 6월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 출연해 가족이라서 믿고 맡겼지만, 이 같은 사태가 발생했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박수홍은 "정말 믿었다. '이거 네 거'라고 하면 믿었고, '이 보험 들어'라고 하면 당연히 믿었다. 나를 위해서 살고 있으니까.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까 달랐다. 그냥 죽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믿었던 사람에게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부정당하는 순간, 이게 주체가 안 되더라. 나한테는 지옥 자체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관련 당시 친형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가족기업이다 보니 가족끼리 사용한 부분은 있으나, 대부분 박수홍이 사적 유용한 것이며, 박수홍이 쓴 돈에 비하면 극히 소량이다"고 밝힌 바다.
한편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도로 친형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MBC '실화탐사대']
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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